최희문 대표 "이화전기 거래정지 몰랐다"…이복현 "수사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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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가 이화전기 거래정지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라며 "조사에 철저히 임해서 이런 의혹에 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최희문 대표이사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화전기 매매거래 정지 직전 주식을 매도한 것이 우연인가"라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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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가 이화전기 거래정지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라며 "조사에 철저히 임해서 이런 의혹에 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최희문 대표이사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화전기 매매거래 정지 직전 주식을 매도한 것이 우연인가"라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이사는 "저희가 전혀 모르고 있었던 정황이 세 가지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이사는 "우선 이화전기가 거래정지 3주 전에 BW(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 신청을 했다"라며 "전환 신청하는 순간 담보권이 상실된다. 만약 (거래정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전환 신청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가 매매정지 6일 전에 이화전기 유가증권 279억원을 추가로 인수했다"라며 "거래정지 당일 이화전기가 저희에게 300억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프리미엄을 주고 사 갔다. 이를 보면 회사 자체도 거래정지에 대한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이화그룹 3사의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된 지난 5월 10일 직전 이화전기 지분 전량을 매도해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의혹을 받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매도 타이밍과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강한 조사의 단서로 삼을 수밖에 없는 정황임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김영준 이화전기 회장이 전과가 있는 사채업자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도 "몰랐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투자자나 발행자의 레퓨테이션(평판·reputation) 리스크는 고려할 필요 없이 돈만 잘 벌고 담보면 잘 확보하면 된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메리츠증권 사모 전환사채(CB)의 매매·중개 과정에서 벌어진 임직원의 사익 추구 행위가 금감원에 적발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대표는 "이를 개인의 일탈로 보나"라는 이 의원의 질의에 "회사 내 정상적인 직업윤리, 통제 시스템이 종합적으로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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