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발롱도르? 불명예스러워” vs “직접 봤거든? 그런 경험 처음이었어”…메시 8발롱 놓고 前 PL 선수끼리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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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수상자를 놓고 전직 프리미어리거들이 열띤 이야기를 나눴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에 발롱도르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홀란이 상을 받지 못한다면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했다는 이유로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는 것은 불명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했던 아그본라허는 메시가 발롱도르를 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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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발롱도르 수상자를 놓고 전직 프리미어리거들이 열띤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6일(한국 시간)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가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제이슨 쿤디와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의 이야기를 전했다. 두 사람은 ‘2023 발롱도르 수상자가 누구인가?’에 대해 치열하게 논쟁을 펼쳤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은 지난 9월 2023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엔 리오넬 메시와 엘링 홀란이 포함됐다. 두 선수 중 한 명이 발롱도르를 받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해 메시는 사실상 본인 커리어의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월드컵 MVP에서 주어지는 골든볼도 메시의 몫이었다.
이후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메시는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그는 팀을 리그스컵 결승에 올려놓더니 팀을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MVP와 대회 득점왕도 메시가 독식했다.
메시는 자신이 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지 36살의 나이에 증명했다. 그동안 선수 생활 황혼기에 변방 무대로 향해 이 정도로 임팩트를 남긴 선수는 없었다.
엘링 홀란의 활약도 대단했다. 홀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5경기 36골을 퍼부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한 시즌 38경기 체제로 바뀐 이후 최다 득점이었다. 홀란의 활약에 힘입은 맨시티는 트레블(EPL, FA컵, UCL 동시 우승)을 완성했다.
홀란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8경기 8골을 넣고 있다. 홀란은 지난 8월 PFA가 선정한 2023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홀란은 당시 후보엔 홀란을 비롯해 케인 데 브라위너, 존 스톤스,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 해리 케인이 포함됐다. 홀란은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했다.
이어 이틀 만에 홀란이 개인상 2관왕을 거머쥐었다. 홀란은 UEFA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홀란은 투표에서 총 352점을 획득했다. 메시(227점)를 크게 따돌렸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에 발롱도르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주제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출신 쿤디와 아그본라허가 논쟁을 펼쳤다.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쿤디는 홀란을 지지했다. 그는 “홀란이 상을 받지 못한다면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했다는 이유로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는 것은 불명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했던 아그본라허는 메시가 발롱도르를 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시가 받아야 한다. 월드컵에서 메시는 탁월했다. 나는 메시의 경기를 봤는데, 그런 아드레날린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논쟁은 조만간 끝날 예정이다. 발롱도르는 오는 30일(현지 시각) 수상자를 발표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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