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공격 짜릿하고 흥미진진"…미 교수가 단상에서 한 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와중에 미국 명문대 교수가 하마스를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하마스의 기습공격이 "짜릿하고 흥미진진했다"고 한 겁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단상에 올라선 한 교수가 학생 수십 명 앞에서 연설을 합니다.
[러셀 릭포드/코넬대 역사학과 부교수 : (하마스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은 몇 년 만에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정말 짜릿하고 흥미진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에 참석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두둔하며 한 말입니다.
[러셀 릭포드/코넬대 역사학과 부교수 : 이스라엘의 독점에 대한 하마스의 도전이 짜릿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그들은 인간이라고 할 수 없어요. 저는 짜릿했습니다.]
코넬대 학생이 수치스럽다며 SNS에 영상을 올리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하마스를 옹호하는 건, 마치 괴롭힘을 당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총기난사하는걸 두둔하는 것과 같다' 는 지적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교수는 폭력을 옹호한 게 아니라면서도, 하마스의 행동은 저항운동이라는 입장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하마스의 기습공격 직후인 지난 7일에도 코넬대 교직원이 민간인 학살을 정당한 저항이라고 주장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미국 사회가 친이스라엘과 친팔레스타인, 양쪽으로 분열되면서 증오범죄 역시 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이 현지시간 16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대인에 대한 공격이 25% 증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화면출처 엑스 'samaberman'·인스타그램 'derronstep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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