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2028 대입제도 개편…막바지 수능 전략은?

KBS 지역국 2023. 10. 1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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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얼마 전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이 발표됐습니다.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수능에 변화가 생기는데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고요.

이와 함께 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수능도 한 달이 남지 않았는데 막바지 준비 어떻게 해야 좋을지 광주시교육청 박철영 진로진학과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주 발표된 수능 개편안, 어쨌든 선택 과목을 없애는 게 가장 큰 핵심인 것 같은데 그 내용 어떤 것들이 주 내용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그동안의 수능 시험이 국어하고 수학은 공통영역과 선택 영역으로 나누어서 실시돼 왔고요.

특히 사회탐구, 과학탐구는 과목에 따라서 선택하여 수능을 치러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선택과목을 치렀느냐에 따라서 점수 산출에서 유불리가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가 불공정의 문제가 발생해서 이번 개편안은 그 유불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통합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국어하고 수학하고 영어는 다 공통영역으로 보고요.

특히 그동안 문과, 이과 딱 나누어서 사회탐구, 과학탐구 이렇게 나누었는데요.

그러지 않고 1학년 때 공통적으로 이렇게 학습하는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모든 학생들이 다 응시하도록 해서 실제 수능에서는 모든 공통의 영역에서 점수 산출할 수 있도록 불공정의 영역을 좀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 것 같습니다.

[앵커]

또 하나 이번에 변화되는 것 중의 하나가 내신 평가 방식을 현재 9등급인 것을 5등급으로 줄이겠다.

이렇게 하는 건데 결국 이렇게 되면 수능 비중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답변]

수능 비중이 줄어든 게 아니라 늘어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1등급은, 9등급 체제에서 1등급은 4%까지 1등급, 11%까지 2등급, 그다음에 23%까지 3등급 이런 식이었어요.

근데 이제 이번에 5등급 체제로 바꾸면 10%까지 1등급, 그다음에 34%까지 2등급 그러니까 마치 기존의 1, 2등급이 이제는 1등급이 되니까 그만큼 내신 성적의 어떤 영향력이 오히려 줄어든다고 할 수 있겠죠.

[앵커]

그렇다면 사실 이렇게 정부 개편안이 발표된 이후에 사교육 시장은 또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변화에 수험생, 학부모들 불안감이 있으실 텐데 현장에서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사실 이번에 이제 개편안을 보면 오히려 수능시험의 역할이 커지는 거죠.

내신이 5등급 체제로 되면서 그만큼 영향력이 약해졌어요.

그리고 특히 영어는 원래 절대평가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통합사회, 통합과학이라는 과목의 특성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정도의 어떤 수준이기 때문에 결국은 국어하고 수학의 역할이 매우 커지는 거죠.

그래서 국어하고 수학이 학교 교육도 그에 집중될 수밖에 없고 그리고 사교육 시장에서도 결국은 국어하고 수학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 더욱 심화되리라는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킬러 문항은 없애겠다는 게 또 하나의 방침인데 이렇게 어느 정도 수능에서 완화된 통합 방식으로 치러지다 보면 이 변별력을 어떻게 가져갈 수 있습니까?

[답변]

변별력은 이번 9월 모의평가를 봤을 때 변별력의 문제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에 국어하고 영어는 그 사전지식이 요구되는 어려운 지문들이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지문들이 사라진 대신에 대신 그 지문을 매우 정교하게 정확하게 읽어야만이 답을 선택할 수 있는 문제 그리고 답을 실제로 고르더라도 그 답이 오답지의 매력도라고 하는 건데요.

이것도 답인 것 같고 저것도 답인 것 같고 이런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에 오히려 수험생들은 더 킬러 문항이 사라졌다지만 더 체감 난이도는 높아졌다는 그런 평가입니다.

[앵커]

어쨌든 이번 시교육청에서도 수능 개편안에 대한 입장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거죠?

[답변]

예 그렇습니다.

올해 중학교 2학년이 입학한 2025년은 2022 개정교육과정과 고교 학점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우리 교육의 대전환의 시기거든요.

그러면 그 대전환의 시기에 맞게 대입 개편안이 정말로 정해져야 되는데 제가 봤을 때는 이번 수능도 현상의 문제만을 이렇게 해결하기 위한 땜질식 처방이었고 오히려 내신제도는 주로 중고등학교 3학년 때는 진로 선택 과목은 지금까지 3단계 절대평가였거든요.

예체능 과목을 제외하고 모든 과목을 5단계 상대평가로 함으로써 오히려 학생들이 진로에 맞는 자기 적성에 맞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오히려 사라지지 않을까?

성적 내게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가 오히려 있는 거죠.

[앵커]

그런 어쨌든 이번 개편안에 대한 우려들을 교육청 차원에서 전환을 하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 그렇습니다.

어쨌든 또 올해 수능 얘기를 또 빼놓을 수는 없을 거예요.

한 달 정도 남은 것 같은데 우리 수험생들 이 시점에서 어떤 것들이 가장 중요한가요?

[답변]

올해 수능 시험은 킬러 문제가 사라지고 9월 모의평가가 사실은 가장 지표인 것 같아요.

그래서 9월 모의평가의 자신의 성적을 분석하고요.

특히 ebs 연계율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학습했던 ebs 교재들을 다시 한 번 점검을 하고요.

그리고 특히 그 남은 기간 동안에는 실제 수능 시험과 똑같은 시간과 형식을 가지고 계속해서 종합적으로 문제들을 이렇게 풀어봄으로써 본인이 공부했던 것만큼은 적어도 내가 다 맞아야겠다 이런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과장님께서도 현장에 많은 학생들 상담도 해 오셨을 텐데 실제 수능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고 또 합격한 학생들의 그들만의 비법 이런 것들이 또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을 당부하고 싶으신가요?

[답변]

그 많은 학생들이 수시모집 원서 접수한 이후로 사실 수능을 소홀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능의 역할은 여전히 큽니다.

실제로 최저 기준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요.

그리고 서울 16개 대학을 비롯해서 정시 모집에도 많은 기회가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것은 수시 모집에 원서 접수했으니까 이제 대학 입시는 끝났다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남은 30일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서 수능 시험에 이렇게 준비를 해 주시기 바라고요.

그러면 다양한 기회가 올 거라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말씀 광주시교육청 박철영 진로진학과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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