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전망도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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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17일 피치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의 신용등급은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지난 2012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AA-'로 조정한 이후 같은 등급을 유지해오고 있다.
피치는 이번 국가신용등급 평가에서 견조한 대외 건전성, 거시경제 회복력, 수출 부문의 역동성을 한국 경제의 강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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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17일 피치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의 신용등급은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AA- 등급은 영국, 벨기에, 아일랜드, 체코, 홍콩, 아랍에미리트 등과 같은 등급이고 중국(A+), 일본(A)보다 높은 수준이다. 피치는 지난 2012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AA-'로 조정한 이후 같은 등급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세계경제전망에서 발표한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예상치 1.0%와 2.1%를 활용해 신용등급을 산출한 것이다.
피치는 이번 국가신용등급 평가에서 견조한 대외 건전성, 거시경제 회복력, 수출 부문의 역동성을 한국 경제의 강점으로 꼽았다. 고령화에 다른 구조적 문제나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위험 등도 한국 등급 산정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8월 피치는 재정부문 취약성 등을 이유로 미국 신용등급을 내렸는데, 한국의 재정건전화 노력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게 기획재정부 설명이다.
피치는 최근 한국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대해 "건전재정 운용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피치는 "한국 수출이 3·4분기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도체 사이클의 초기 상승을 중심으로 한 긍정적인 수출 및 투자 모멘텀(동력)이 내년 GDP 성장률을 2.1%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피치 등과 수시로 소통하며 대외신인도 유지・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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