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충돌 연일 격화···바이든 18일 이스라엘 방문
임보라 앵커>
지난 16일 밤,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향해 미사일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가자지구에 폭격을 이어갔는데요.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16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하늘에서 로켓이 폭발하고, 도시에는 긴급 사이렌이 울립니다.
당황한 시민들은 버스에 내려 대피소로 피신합니다.
지난 16일 밤 하마스의 로켓은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공격에 대해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의 민간인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알쿠드스 병원 주변까지 폭격을 가했습니다.
매일 이어지는 공습에 도시는 폐허가 됐고, 잔해에 깔려 수습되지 않은 시신도 천 구 이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아비드 사키르 / 민방위 담당자
"가자 내무부에 따르면, 잔해 아래에 깔린 희생자 수는 1천 명이 넘습니다."
이번 사태로 숨진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16일 기준 3천 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는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1천500명가량이 숨지고 약 4천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긴장이 날로 고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측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대를 재확인하는 자리"라며, "이스라엘이 국민을 지킬 권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태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는 모든 국가나 단체에 대해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전쟁 상황에 대해 브리핑 받고, 가자 지구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방안도 논의합니다.
이스라엘 방문 뒤에는 요르단 국왕과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마주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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