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사팀장, 처가 골프장 집사검사"‥진상파악 나서
[뉴스데스크]
◀ 앵커 ▶
또 국정감사장에선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관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수사팀장의 개인 비위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처가가 운영하는 골프장에 동료 검사의 라운딩을 예약해주는가 하면, 딸의 초등학교 입학 때문에 처가 식구 집에 위장 전입도 했다는 건데요.
해당 검사는 위장전입 사실을 인정했고, 대검찰청은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원지검 이정섭 2차장 검사의 처가가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
지난 2016년 12월, 이 차장검사는 골프장 대표인 처남에게 임 모 검사 요청이라며 일요일 아침 시간대 골프장 예약을 부탁합니다.
예약날이 다가오자 "싸게 해 달라"고 다시 당부합니다.
예약 민원은 이듬해에도 이어집니다.
"캐디와 카트를 신경 써 달라"거나 구체적인 시간을 문자로 요구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골프장이 검사들 놀이터예요. 카트, 캐디까지 원하는 사람을 해 주도록 부탁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이 차장검사가 "전화해뒀으니 내 처남이라고 말하라"며 관할 경찰서 간부 전화번호를 알려주거나, 처남이 이 차장검사에게 직원의 전과 내역 조회를 부탁하는 문자를 공개하면서, 이 차장검사가 처가 골프장의 집사검사였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 차장검사가 지난 2017년 딸이 좋은 초등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게 같은 아파트 단지에 있는 처남 부부의 집으로 위장전입을 했다고도 공개했습니다.
최근 수원지검으로 발령난 이 차장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에 이재명 대표가 관여했는지 수사를 맡은 상태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특정인에 대한 특정 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국정감사장에 질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이 차장검사는 "진학 문제로 위장전입했고 골프 예약도 부탁한 적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함께 골프를 치거나 싸게 혜택을 받은 적은 없다", "전과조회도 해 준 적이 없으며, 기록이 남기 때문에 금방 확인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수원고검에 사실관계와 법령 위반 여부를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장영근·이원석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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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js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434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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