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는 외로워...윤상→정형돈, 서글픈 '기러기' 아빠 ★[Oh!쎈 초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 자녀와 아내를 보내고 국내에 홀로 남은 '기러기 아빠'.
평소 우리네 곁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는 가정의 형태이지만, 유독 연예인 중 기러기 아빠로 살며 고충을 토로한 사례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스페셜 MC로 등장한 윤상은 "기러기 생활한지 14년 됐다. 둘째도 수영을 한다. 일주일에 6회 이상 새벽에 가고. 제 부재를 느낄 여유가 없어 보인다"라며 오랜 기러기 생활로 인한 서러움울 토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유수연 기자] 자녀의 교육을 위해 자녀와 아내를 보내고 국내에 홀로 남은 '기러기 아빠'. 평소 우리네 곁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는 가정의 형태이지만, 유독 연예인 중 기러기 아빠로 살며 고충을 토로한 사례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스페셜 MC로 등장한 윤상은 "기러기 생활한지 14년 됐다. 둘째도 수영을 한다. 일주일에 6회 이상 새벽에 가고. 제 부재를 느낄 여유가 없어 보인다"라며 오랜 기러기 생활로 인한 서러움울 토로했다.
윤상은 “편의점에서 도시락 사서 밥을 먹는데 밥이 설익는다. 레인지 탓을 하다가 반찬은 뜨겁고 밥은 부서진다. 갑자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확 나는 거다”고 눈물 흘린 일도 고백했다. 또한 그는 "며칠 전에 도시락 먹다가 울었다고 했더니 가만히 안 있는다. 자기도 외롭다고. 서로 그런 이야기를 안 해야 한다. 서로 감정표현에 지나치게 빠지지 말자"라며 아내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개그맨 김인석 역시 기러기 아빠 생활로 인한 서러움을 토로했다. 김인석은 2008년 미스코리아 하와이 진 출신인 안젤라박과 지난 2014년 11월 결혼, 2016년 3월 첫째 아들, 지난 2019년 8월 둘째 아들을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등장, "최근에 아이들이 (하와이에서) 들어와서 2~3주 정도 같이 있다가 나갔다. 근데 청소하다가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인석은 " 막내가 옷장에다가 스티커도 붙여놓고, 벽에다가 글자 같은 것도 써놨다. 그런 걸 치우다가 방바닥에서 색종이 같은 게 나왔는데 울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연예계 대표 기러기 아빠였던 김흥국은 최근 기러기 아빠 생활을 끝냈다. 최근 채널A ‘행복한 아침’에 등장한 김흥국은 "그 당시에 학생들이 외국 유학 열풍이 많지 않았냐. 너나 없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가르치려고 했는데 3~4년은 괜찮은데 10년, 20년은 절대 하면 안 된다. 가족이 중요하지 않냐. 공부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같이 살아야 한다. 어느 누구도 기러기 생활 안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무려 20년간 기러기 생활을 해왔던 김흥국. 그는 막내딸의 대학 졸업으로 인해 드디어 가족들과 만나게 된 것. 김흥국은 "아들과 딸이 10년차가 난다. 유학생활이 금방 끝날 수 있는데 첫째가 끝나니 둘째가 시작됐다. 둘째가 대학 졸업을 하니 기러기 생활 끝나게 됐다"라면서 "아들이 처음에는 시드니에서 3년 생활하고 하와이로 넘어가서 LA, 얼반에도 있었다. 지금은 딸이 뉴욕에 있는데 자식 이기는 부모 어디 있냐. 아내와 내가 아이들을 위해 희생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권상우 역시 짧은 기러기 생활을 마친 후 최근 가족들과 상봉하기도 했다. 권상우와 손태영은 2008년 9월 28일 결혼했다. 이듬해인 2009년 2월 첫째 룩희 군을 품에 안았고, 2015년 1월에는 딸 리호 양을 얻었다. 권상우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올해 영화 ‘스위치’가 개봉했고, 최근에는 디즈니+ ‘한강’에서 한두진 역으로 열연했다.
의도치 않게 '기러기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손태영은 "한국에 같이 있어도 오빠가 촬영가면 두세달 기본으로 떨어져 있다. 그건 애들과 저한테는 익숙해서, 떨어져 있는 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미국이니까 남편이 저한테 말을 걸어야 한다. 처음에 미국 오면 너무 반갑고, 두세 달 되면 '갈 때 됐는데'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