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몸으로 덮쳐 약혼녀 구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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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때 캐나다 20대 청년이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함께 있던 약혼녀를 구하고 본인은 세상을 떠났다.
이스라엘 국적도 보유한 엡스타인은 지난 7일 하마스 공격 당시 이스라엘 남부 공동 경작지인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아파트에 약혼녀 아이린 샤빗과 함께 머물다 집안으로 투척 된 수류탄에 몸을 던져 약혼녀를 구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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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집 공격하자 본인 희생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때 캐나다 20대 청년이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함께 있던 약혼녀를 구하고 본인은 세상을 떠났다.
엡스타인은 당시 그의 어머니에게 하마스 공격 상황을 문자 메시지로 전달했다. 그는 “아랍어로 고함이 들리고 매우 소란스럽고 총을 쏘고 있다”는 첫 메시지를 보낸 뒤 “그들이 여기 왔어요, 엄마”라고 보냈다.
이어 아들의 약혼녀 샤빗에게서 “아파트로 공격대가 쳐들어와 수류탄을 던져 넣었다”는 메시지가 온 뒤 하마스가 총격을 시작하고 세번째 수류탄이 가까이 떨어져 엡스타인이 몸을 던졌다는 메시지가 왔다. 어머니는 엡스타인이 수류탄을 덮쳐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샤빗의 생명을 구했다고 CTV에 말했다. 엡스타인은 고교 졸업 후 불우 청소년을 돕는 자원봉사를 했고, 1년 6개월 전에 샤빗을 만나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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