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사 설전 "빈털털이 수사"‥"하나하나 구속사안"

손구민 2023. 10.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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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을 상대로 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수사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이 '빈털터리 수사'라고 지적하자, 서울 중앙지검장이 직접 나서서 "사건 하나하나가 중대한 구속 사안"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해, "검찰이 숲을 보지 않고, 현미경을 들고 트집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법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이 대표가 백현동 특혜 의혹에 관여했다고 상당히 의심되지만 직접증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1년 넘게 전방위적으로 수사한 결과가 초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렇게 장기간 수사를 해서 '빈털터리' 수사 결과 나와서 국민적 비난 초래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참담한 상황이라고‥"

그래서 "위증교사와 대북송금까지 구속영장에 함께 넣었냐"고도 비꼬았습니다.

수사를 지휘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강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송경호/서울중앙지검장] "한 건 한 건 모두 중대 사안이고, 구속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원님 말씀처럼 건건이 별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어야 합니까?"

국민의힘은 "야당 대표라 구속을 피한 것 뿐"이라고 검찰을 엄호하면서, 대선 직전 윤석열 명예훼손 보도 의혹에 이재명 캠프가 관여했는지 적극 수사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후보까지 알고 함께 민주당 전체가 공모한 사건인 것으로 보이는 듯한 그런 녹취록 내용까지 보도가 됩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의혹 두 번째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첫 재판은 이 대표 건강 문제로 짧게 끝났고, 2차 공판에서 본격적인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대장동에서 5천억원을 환수했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비용이 아파트 분양가격에 전가됐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발언권을 얻은 이 대표는 "누룽지 긁듯 이익을 다 환수하라는 건 공산주의"라며, "검찰이 숲을 보지 않고, 땅에서 소나무 DNA를 찾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매주 한두차례 재판을 열기로 했고, 양측은 사안마다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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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진우

손구민 기자(kmsoh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434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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