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분유타줄 물도 없다"…60만명 피란길, 곳곳 폭발음
구호차량 수백 대 국경 근처에서 대기 중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하마스 수뇌부 제거"
이스라엘이 밤사이 가자지구를 공습해 하마스 수뇌부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폭격 순간을 담은 동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가자지구 공습이 계속되면서 이제 가자지구 주민들은 아기에게 분유타줄 물도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먼저 백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쪽 라파 국경 통행로 인근, 이집트와 맞대고 있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피란민 수백명이 닫힌 문이 열리길 며칠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경 지역은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알려졌지만, 폭발음도 이어졌습니다.
[하델 아부 다후드/가자지구 주민 : 가자의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아요. 어디를 가든 비명과 울음, 폭발과 피가 가득합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쪽에서 이남으로 내려온 피란민은 이미 60만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집트 등을 설득해 통행로를 일시 개방할 걸로 알려졌으나,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통행로 반대편 이집트 영토에는 전 세계에서 보낸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들이 가자지구로 들어가지 못한 채 대기 중입니다.
유럽연합은 항공편을 통해 식량과 의약품 등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우선 이번 주에 비행기 두 대를 띄울 겁니다. 비행기로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물품을 실어 나를 겁니다.]
11일째 폭격을 이어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핵심 인물인 오사마 마지니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하마스 자금 조달에 이용되던 은행을 폭격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IDF']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죽덩어리 뚝뚝"…적발하고도 눈감는 '저질 콘크리트'
- [단독] 억대 포르쉐 몰면서…대리비 6만원 떼먹고 열흘째 잠수
- "아이 분유타줄 물도 없다"…60만명 피란길, 곳곳 폭발음
- "하자 37000건인데?" 경산 분양최고가 아파트, 입주 전부터 논란
- '천원의 아침밥' 준다던 대학교…벌레, 비닐, 나사까지 나왔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