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 일본 기업 유치 쟁점화… 김동연 “적극 협력 필요” [2023 경기도 국감]

이정민 기자 2023. 10.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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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여당 의원이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선 7기 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토대로 도의 일본 기업 유치를 정치 쟁점화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서울 송파갑)은 17일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를 통해 “지난 3월 윤석열 정부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며 “그러자 이 대표는 ‘일본 퍼주기’라고 한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사 시절 우리나라에서 강제징용 일본 기업으로 인정한 아지노모토와 투자유치협약을 진행한 적이 있다”며 “그의 말대로라면 일본 전범 기업에 퍼주기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지난 4월 진공기술을 보유한 일본 업체의 경기도 유치 사례를 소개하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일본 퍼주기를 한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우리 경제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됐든, 어떤 나라가 됐든 적극적인 협력을 해야 한다”며 “김 의원이 말한 퍼주기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추후 질의에 나선 민주당 이성민 의원(인천 부평갑)은 “국가적인 논쟁과 지자체장의 기업 유치는 별개의 문제”라며 김 지사에 힘을 실어줬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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