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후', "양대인 감독, 잔소리 많은 할머니 이모님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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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후'는 17일 2023 롤드컵 스위스 애셋 데이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서 "오랜만에 롤드컵을 하는거라 살짝 긴장된다"며 "긴장감보다는 좀 더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다"며 2년 만에 롤드컵 진출 소감을 밝혔다.
샤오후는 2018년 부산에서 열린 롤드컵 이후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다. 그는 "그 때보다 맛있는 걸 많이 먹었고 혼자서도 여기저기 많이 다녔다"며 "우리가 부트캠프를 디알엑스에서 했다. 디알엑스 앞에 맛집이 있더라. 거기서 부대찌개나 치킨이 맛있었다"고 손을 치켜 세웠다.
LPL 4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한 웨이보 게이밍은 선발전 최종전서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꺾고 마지막 진출 팀이 됐다. '샤오후'는 "우리 실력으로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정규시즌서 부진했고, 특히 리닝 게이밍(LNG)에게 패했을 때 가장 아쉬웠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LNG나 징동 게이밍(JDG)과의 실력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질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샤오후'는 양대인 감독에 대해 묻자 "잔소리 많은 할머니 이모님 같다. 그런 느낌이다"며 "하지만 팀원들을 잘 챙겨주며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NRG와 스위스 스테이지서 맞붙는 '샤오후'는 "스크림서 만난 적 있는데 상대 미드 '팔라폭스'가 저력있고 천재같은 느낌이다. 앞으로 많이 성장할 거 같다"며 "단판제 변수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공평한 거 같고 LEC 팀들이 많이 준비해올 거 같아서 우리도 노력을 많이 해야할 거 같다"고 예상했다.
'샤오후'는 "이번 롤드컵에 진출한 팀들의 실력은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일 컨디션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롤드컵서 만나고 싶은 팀을 묻자 젠지e스포츠라고 했다. "'쵸비' 정지훈 선수가 암살자 같은 챔피언을 잘 다룬다. 한 번 맞붙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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