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비만 1조 5천억 원…양수발전소는 어디로?
[KBS 대전] [앵커]
사업비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양수발전소 사업지 선정을 앞두고 금산이 영호남 5개 지역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인구와 일자리 증가뿐 아니라 댐 주변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등 지역발전에 호재가 될 수 있어 주민들까지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서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으로 고지대로 물을 퍼 올린 뒤 필요할 때 아래로 낙하시켜 전기를 만드는 발전시설입니다.
큰 강이 없는 곳에도 만들 수 있어 현재 청평 등 전국 7곳에 설치돼 있고, 홍천 등 3곳은 건설 중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다음 달 중 양수발전소 입지로 2~3곳을 추가로 선정하기로 하면서 유치전이 치열합니다.
경쟁지역은 모두 6곳.
곡성과 구례, 봉화와 영양, 합천 등 영호남 5개 지역에 대응해 금산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금산은 금강 상류의 부리면 방우리를 후보지로 정했습니다.
용수가 풍부하고, 수몰 가구나 주민 반대 등의 민원이 없어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입니다.
[임종석/방우리 이장 : "주민들 의견을 들었을 때 전체 주민들이 반대하는 의견은 없고..."]
인근 지역까지 동조하는 등 흔한 찬반 갈등이 전혀 없는 것은 낙후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 때문입니다.
유치에 성공하면 발전소 건설 사업비만 1조 5천억 원에 지역발전 예산이 별도로 지원돼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인구 유입, 여기에 댐 주변 관광지 개발 등 1석 3조, 4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박범인/금산군수 : "여러 측면에서 금산군의 앞날에 매우 중대한 요인이 될 거로 생각을 하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현재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하고 양수발전소가 없는 곳은 충남과 전남, 제주 뿐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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