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 잠정합의안 도출 성공...고용세습 조항 개정

이태성 기자 2023. 10.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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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는 3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협력적 상생의 노사관계로 발전할 전기를 마련했다.

현재 진행중인 신공장의 성공적인 건설 및 양산을 위해 노사간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미래차를 둘러싼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노사가 미래 발전과 고용안정이라는 큰 틀에 공감해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 며 "이번 합의를 토대로 경영 목표 달성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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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기아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마라톤 협상 끝에 결렬을 선언하며 부분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6일 서울 시내의 한 기아차 대리점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기아 노사는 제15차 임단협 본교섭에 나섰지만 노조 측이 핵심 쟁점인 ‘고용세습’ 조항 삭제 등과 관련해 반대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23.10.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아 노사는 17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기아 노사는 3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협력적 상생의 노사관계로 발전할 전기를 마련했다.

노사는 먼저 사문화되었지만 단체협약에 문구가 남아있어 사회적으로 '고용세습'이라 비판 받아온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개정하고,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300명의 신규인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미래경쟁력 확보 방안도 마련됐다. 현재 진행중인 신공장의 성공적인 건설 및 양산을 위해 노사간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신사업 및 미래차 핵심부품에 대한 국내 투자 확대, 미래 사업 전환에 따른 국내 물량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해서도 공동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합의서에 담았다.

임금과 성과격려금은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300%+8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특별 격려금 2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에 무분규 타결 무상주 34주 지급도 포함됐다.

기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미래차를 둘러싼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노사가 미래 발전과 고용안정이라는 큰 틀에 공감해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 며 "이번 합의를 토대로 경영 목표 달성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0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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