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다음 달 30일 공식 출범
모지안 앵커>
그 동안 농산물 도매유통을 하려면 직접 도매시장에 가서 대면 거래를 해야 했는데요.
다음 달 말부터는 시장에 안 가고도 전국 단위의 통합거래가 가능해집니다.
온라인 농산물 도매시장 개설 소식, 최다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최다희 기자>
빨갛게 익은 청도반시가 담긴 상자가 차곡차곡 쌓여있습니다.
중도매인들이 경매할 과일을 신중하게 살핍니다.
경매가 시작되자 경매사는 빠른 속도로 과일 구매를 유도하고, 중도매인들은 좋은 과일을 싸게 구입하기 위해 연신 전자단말기를 누릅니다.
낙찰된 물건은 곧바로 지게차에 실려 중간도매업체로 옮겨집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우리에게 오는 농산물은 대부분 이렇게 도매시장을 경유해서 오게 되는데 이때는 지역 단위의 거래만 가능합니다. 온라인 도매시장이 개설되면 시공간 제약 없는 전국 단위의 통합거래가 가능해집니다.“
타 지역 시장의 중도매인과도 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온라인 도매시장을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하는 도매법인들도 있습니다.
녹취> 김명배 / 대아청과주식회사 경영기획팀장
"전국 도매시장 또는 전국에 있는 중도매인이나 구매자들한테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고요. 특히 우리 회사 같은 경우는 품목적인 부분에서 제약이 해소됐기 때문에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
도매법인이 전국의 중도매인에게 상품을 직접 판매하게 되면 가락시장에서 경매한 상품이 다시 지방으로 분산됐던 역물류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농가는 도매시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원하는 장소까지 산지에서 직접 배송하기 때문에 소득은 늘리고, 유통비용은 절감할 수 있습니다.
녹취> 남현중 /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과 서기관
"온라인 도매시장이라는 기존 출하처 외에 새로운 출하처가 생기기 때문에 출하 선택권이 확대가 되고, 결과적으로 농가 소득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요."
기존의 도매시장에서는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한정적이었는데 온라인 도매시장에서는 일정 조건을 갖춘 모든 법인과 회원이 참여 가능합니다.
수수료 상한도 낮게 설정해 한도 내에서 운영자와 판매자가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손윤지)
정부는 다음 달 말 온라인 도매시장 공식 출범에 앞서 사전 점검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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