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산업현장 안전불감증…‘중대 재해 경보’ 발령
[KBS 대구] [앵커]
최근 경북 동해안에서 중대 재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청이 중대 재해 경보를 발령할 정도인데요.
사고를 막기 위해선 안전의식 확립과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 흥해의 한 공장 건설 현장, 지난 7일 이곳에서 신호수 업무를 하던 70대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사람이 지게차에 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을 했는데 경동맥이랑 요골동맥 확인했을 때 맥박이 없어가지고 의료 지도를 받아서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같은 날 경주 산내의 한 야산에서는 작업을 하던 굴착기가 넘어지면서 운전자의 갈비뼈가 부러졌습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안전불감증이나 사고 대비 소홀 등으로 경북 동부권에서 발생한 중대 재해는 포항 9건과 울진 5건 등 모두 20건에 이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나 늘었습니다.
건설업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재해가 없던 임업과 폐기물 수집·운반업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비상이 걸린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중대 재해 경보를 발령하고, 고위험 사업장 불시 감독에 나섰습니다.
[김상태/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 "사고 다발 사업장에 대해서는 4분기 중에 감독을 실시하고, 법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처벌도 필요하지만 예방 중심의 대책 수립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중진/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 "처벌 위주로 되다 보니까 예방 시스템 이런 쪽으로 갖춰져 있지 않잖아요. 원인 분석을 정확히 해서 현장에서 왜 작동이 안 되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 개선점을 찾아서 (적용해야)"]
산업 재해를 막기 위한 현장의 자발적인 안전수칙 준수와 실효성 있는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시·스위스 바젤대, 창업 생태계 협력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스위스 바젤대와 한동대가 기업 혁신 파크와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포항시와 바젤대 혁신센터에 협력 거점 마련, 연구진과 창업 기업 교류 확대, 학술 행사 추진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입니다.
스위스 바젤대는 공립 종합대학교로 바이오 기업과 혁신 파크 등 바젤 소재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울진 죽변 주민 커뮤니티 조성 시작
울진군 죽변면 도시재생사업의 하나인 주민 커뮤니티 공간 조성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어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해 줄 이번 사업은 국비 50억 원 등 100억 원을 들여 옛 죽변면사무소 터에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지상 5층짜리 건물을 짓습니다.
또 건물 안에는 실버 식당과 공유 주방, 사랑방 카페와 생활문화센터, 죽변 보건지소와 마을관리 협동조합 등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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