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까지 '경우의 수'…이겨야 3위, 끝까지 간다
【 앵커멘트 】 오늘(17일)이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지막날인데,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3위의 주인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SSG와 NC 중 오늘 밤 웃는 팀은 어디일까요?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KBO 최고 투수인 NC 페디가 6회 2아웃까지 완벽한 투구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KIA 고종욱의 타구가 페디의 오른팔을 강타하고, 페디는 주저앉습니다.
페디의 예기치 않은 강판은 '나비효과'로 돌아왔습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NC는 KIA에 뼈아픈 역전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습니다.
비슷한 시각 잠실구장에서도 변수가 발생합니다.
9회 두산 양의지의 애매한 뜬공을 SSG 오태곤이 따라가지만 놓칩니다.
끝났어야 할 경기가 투아웃 1, 2루로 바뀌고 장타 한방이면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으로 몰립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SSG 마무리 서진용의 직구에 강승호의 배트가 헛돌며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됩니다.
SSG가 NC·두산과의 숨막히는 3위 싸움에서 한 발 앞서가는 순간입니다.
오늘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등판하는 최종전에서 SSG가 승리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3위가 확정됩니다.
▶ 인터뷰 : 한유섬 / SSG 랜더스 외야수 - "(선수들이) 다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이기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고 무조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
다만, SSG가 오늘 지면서 NC가 이긴다면 두 팀의 순위가 역전되는 '경우의 수'가 남아 있는 만큼, NC 역시 총력전을 벌일 전망입니다.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펼쳐지게 된 3위 쟁탈전,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건 1팀 뿐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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