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기차 막아라"…세계 각국 보조금 줄이고 세금 매기고
【 앵커멘트 】 세계 자동차 수출 1위 국가는 중국입니다. 바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 때문인데요. 세계 각국이 중국을 견제하고자 세금을 부과하고 보조금을 줄이고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절대 강자는 단연 중국입니다.
지난해 세계 전기차 인도량의 30%를 넘겼고, 중국 비야디(BYD)는 테슬라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산 전기차가 20% 가깝게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유럽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자 유럽연합(EU)은 관세 부과 카드를 꺼냈습니다.
▶ 인터뷰 :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세계 시장은 값싼 중국산 전기차들로 넘쳐나고 있고 막대한 국가 보조금 탓에 가격이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과세 대상에 중국 업체뿐 아니라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와 BMW 등 전기차도 포함됩니다.
프랑스는 내년부터 유럽에서 생산하지 않은 전기차에 보조금을 거의 지급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공정하고 올바른 사람들을 위해 유럽에서 생산되는 모델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도 전기버스는 절반, 전기 화물차는 5대 중 1대가 중국산인 상황입니다.
우리 전기차 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해 중국산 전기차 확산을 막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권은경 /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조사연구실장 - "점점 자국 중심주의 정책들이 많이 이제 강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생산지원제도라든가 구매보조금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고…."
중국 비야디는 지난해 전기 승용차 등 6개 모델 상표를 우리나라에 등록하고 진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화면출처 : AP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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