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철강기업 美 관세 불복소송 지원"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3. 10. 17. 20:03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7일 "미국 측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해 우리 기업의 중국 내 공장 운영과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안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 상무부가 저렴한 한국 전기요금이 국내 철강업체에 대한 사실상 보조금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대제철 등 철강기업에 상계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업계의 소송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도 밝혔다. 안 본부장은 "미국 상계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정부가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미국이 저렴한 에너지 가격을 보조금으로 본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제소해 판정을 바꿔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세계무역기구가 지금 잘 작동하지 않고 있어 (미국) 국내 법원 차원에서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혜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55km 구간서 90km 달렸다고…‘속도 위반’ 벌금이 19억원? - 매일경제
- “남자와 데이트 30분에 35만원”…‘홍대 지뢰녀’의 충격적 실체 - 매일경제
- 서울대 대학원도 입학 취소되나…베트남 여행간 조민에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주말에 예약이 꽉 찰 정도...‘똥’ 향한 집념에 생긴 이곳 - 매일경제
- “앞머리 정리해줄게” 고데기로 이마를…여배우 ‘추락사’, 일본 발칵 - 매일경제
- [단독] “K건설 돕겠다” 혈세 620억 받더니…실제수주는 단 2건뿐 - 매일경제
- "경기회복 남얘기"… 영세 파산, 레고랜드 터진 작년보다 심각 - 매일경제
- 압구정2구역 70억…재건축 대장주 신고가 - 매일경제
- “이 탕후루·요거트 먹지 마세요”...식약서 신신당부한 이유는? - 매일경제
- 구단 최초 외부 영입→그동안 걷지 않은 길 걷는다…LG 원클럽맨과 손잡은 삼성, 99688378 잔혹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