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올해 성장률 1%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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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전망을 각각 'AA-'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피치는 지난달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로 한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전망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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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전망을 각각 'AA-'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1%와 2.1%로 지난달 세계경제전망에서 하향 조정한 수치에서 변동되지 않았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2012년 9월 A+등급에서 AA-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한 이후 11년째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AA-는 영국과 벨기에, 체코, 홍콩 등과 같고 중국(A+), 일본(A)보다 각각 1등급, 2등급 높은 수준이다.
특히 한국 국가부채의 빠른 증가를 우려해왔던 피치는 이번 평가에서 최근 정부의 재정 건전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정부의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의 예산안은 건전재정 운용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앞서 피치는 지난 8월 재정 부문 취약성 등을 이유로 미국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바 있다.
피치는 △양호한 대외건전성 △거시경제 회복력 △수출 부문의 역동을 한국 경제의 강점으로 언급했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 △북한 등 지정학적 위험 등도 이번 등급 산정 시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피치는 이번 평가보고서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회복되고 정부 재정 건전화 노력에 힘입어 재정적자 수준도 지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피치는 이번 발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로 제시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1%로 제시했다. 앞서 피치는 지난달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로 한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전망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경호 부총리는 피치 등 주요 국제신용평가사에 재정정책을 포함해 우리 정부의 경제 분야 리스크 관리와 구조개선 노력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왔다"며 "앞으로도 피치 등과 수시로 소통하며 대외신인도 유지·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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