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 달 앞으로…선배가 전하는 마무리 학습전략
[EBS 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이른바 킬러문항이 사라지는 만큼 정규 교과과정을 더욱 공들여서 꼼꼼히 정리할 필요가 있는데요.
달라진 수능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살펴봅니다.
먼저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VCR]
"공교육 과정 벗어난 문제 없앤다"
6월 모평 이후 교육부 공언
9월 모평서 기조 확인
킬러문항 배제, 변별력 확보
상승한 EBS 교재 연계 체감도 속
수능 한 달 앞으로
남은 기간 공부·컨디션 관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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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지난해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수능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서울대에 진학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EBS 꿈장학생 이현우 학생에게 남은 기간 어떻게 마무리하면 좋을지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다음 달 16일이면 올해 수능시험이 치러집니다.
이제 꼭 한 달 남았는데요.
지난해 이맘때 심정이 어떠셨습니까?
이현우 1학년 /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정말 많은 상념이 들었던 시기였죠.
내 고3이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싶기도 하고 또 모든 수험생들이 공감하는 바일 텐데 두렵기도 하고 또 때로는 어떤 부분에서는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정말 복잡한 심경이 오갔을 텐데 특히 이현우 학생은 투병 생활을 하면서 또 수험생활을 했습니다.
수험기간 내내 위기와 도전이 있었을 것 같은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방법이 있었을까요?
이현우 1학년 /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곁에 있어주신 사람들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도 그렇고 부모님이나 친구들 그리고 의료진분들까지도 옆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항상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셔서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위안과 힘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때로는 푸념을 늘어놓기도 하면서요.
서현아 앵커
주변 사람들의 위로와 공감이 참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최종 성적이 영향력이 높은 과목은 국어와 수학이거든요.
이 시기에 좀 어떻게 정리를 하면 좋을까요?
이현우 1학년 /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문제 자체에 집중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단기간에 실력을 조금 올리기 어려운 과목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보다는 문제에 집중해야 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그러니까 정오를 결정하는 요인이 기본적인 실력뿐만 아니더라도 많은 것들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문제를 해석하는 능력, 또 함정 선지를 유심히 보고 걸러내는 능력, 또 잦은 실수를 방지하는 능력까지도 전부 다 결국은 그 점수에 반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부족한 게 뭔지 제대로 둘러보고 스스로 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국어는 EBS 연계가 많이 되기 때문에 그런 작품도 많이 봤으면 좋겠고요.
서현아 앵커
네, 특히 또 영어는 주요 과목 가운데 유일하게 절대평가로 치러집니다.
난이도에도 부침이 있다 보니까 이 수험생들이 흔들리기 쉬운데 마무리 공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현우 1학년 /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그렇죠.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아무래도 영어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기 쉬운 과목인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감을 잃지 말아야 하고 문제 유형이나 시간을 계속해서 이제 연습을 해야 합니다.
또 수능 특강이나 수능 완성에 굉장히 좋은 교재일 뿐만 아니라 연계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되기 때문에 끝까지 봤으면 좋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주요 과목의 어떤 연계 교재를 잘 활용했던 어떤 나만의 노하우도 있었을까요?
이현우 1학년 /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우선은 한 번 이렇게 제재나 어떤 주제 같은 걸 쫙 정리를 했던 것 같습니다.
어려운 문장을 특별히 표시해 놓고 그렇게 그 지문 하나에서 특별히 나중에 봤으면 하는 부분들을 옆에다 적어놓으면 훑어볼 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단기간에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요.
그래도 짧은 시간에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은 보통은 탐구영역이라고들 합니다.
남은 기간 좀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요?
이현우 1학년 /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우선은 이제까지 틀렸던 그리고 헷갈렸던 선지와 지문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시간인데요.
이제까지 한 번 봤다고 이미 안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는지 모르는지를 확실하게 알고 또 그걸 체계화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또 짤막한 문제 세트를 통해서 시간 안배를 많이 연습해야 되는데요.
탐구가 생각보다 시간이 짧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서 자기의 전략을 계속해서 고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서현아 앵커
현우 학생 같은 경우 어떤 과목 선택을 했었습니까?
이현우 1학년 /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저는 동아시아사랑 한국지리 치렀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또 역사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또 내용도 많고 굉장히 정리할 것도 복잡한데 좀 빠르게 정리할 수 있었던 방법이 있었을까요?
이현우 1학년 /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지금 생각하기로는 선생님께서 쫙 정리해 주신 연표가 떠오르네요.
그렇게 해서 수능 전에 그 책을 한 번 쫙 넘겼던 기억이 납니다.
서현아 앵커
시간 순으로 일단 정리를 해 놓고 정리했던 노하우가 있군요.
지금부터는 또 건강도 아주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아프지 않는 게 중요한데 사실 이 코로나19가 유행한 뒤로는 건강 관리가 특히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 시기에 좀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이현우 1학년 /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제가 가장 우려하고 또 유의했던 부분 중에 하나인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날의 공부가 다음 날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하면 안 된다.
그러니까 그때 어떤 집중력이 좋더라도 그날의 공부는 그날에서 끝내고 다음 날은 또 이어갈 수 있도록 이렇게 꾸준하게 만들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한 번 무리를 했다가 그 패턴이 깨지지 않도록 그런 식으로 유지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잘 되는 날이라도 과도하게 하면 안 된다.
그렇다면 집중이 잘 안 되는 날은 어떻게 합니까?
이현우 1학년 /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한 번 쉬어가더라도 그다음에 확실하게 공부를 해야 합니다.
서현아 앵커
또 실전 리듬을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이제 한 달 뒤면 수능 시험을 볼 후배들에게 또 응원의 메시지도 한마디 전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이현우 1학년 /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제가 항상 하는 말은 끝에 끝까지 하라는 말이거든요.
그것처럼 결국에는 성적 추이가 안 나오는 친구더라도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는 친구가 수능날 최고 성적을 받는다.
이게 저의 경험으로 나온 어떤 조언이었고요.
또 시간이 없어 보이더라도 한 달 생각보다 길고 그 안에서 잘 더 잘해질 수 있는 게 얼마든지 있다.
또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6년, 그리고 그 학교라는 공간에서 또래 친구들과 지낸 시간 굉장히 제한적이고 또 뭔가 사회에 나가서 할 수 있는 수많은 볼 것들을 경험할 것들에 비해서 적잖아요.
그런데 그 시절은 나중에 학창시절로 기억될 거란 말이죠.
그리고 수능이란 대학 입시를 떠나서 그 학창 시절이 마지막이에요.
그래서 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다.
결국은 마무리가 좋으면 그 기억이 미화되기 때문에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 그리고 뭐든지 될 수 있는 나이에 그 마지막에 내가 뭘 하고 있었냐 하면 정말 후회 없이 한 달, 수능 한 달을 열심히 공부했다라고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한 달이면 정말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시간이고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지적 다시 한 번 강조해 주셨습니다.
선배의 조언을 참고 삼아서 곧 수능 시험을 치를 모든 수험생들이 원하는 결과 다들 얻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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