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회동···'러북 군사협력 중단' 논의한 듯

2023. 10. 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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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한일 북핵수석대표가 만난 데 이어서, 한미일 세 나라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 중단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모지안 앵커>

아울러 최근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를 포함해, 북한 인권 문제도 다뤄진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17일 오후,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나마즈 일본 북핵수석대표를 만났습니다.

양측은 최근 우려되는 러북 군사협력 정황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13일, 미 백악관 NSC가 러북 무기거래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데 이어 현지시간 16일,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가 위성사진을 분석한 자료를 인용해 러북 정상회담 전인 지난 8월 중순부터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두나이 등에서 러시아 국적 선박이 최소 다섯 차례 오갔다고 보도했습니다.

거래가 사실이라면 탄약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 수백개가 북한에서 러시아로 배송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일 북핵대표 협의에 이어 한미일 북핵대표 회동에서도 러북 간 무기거래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이 논의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국제평화와 안전에 기여해야 할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가 스스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셈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이번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의는 3국 간의 공동 관심사인 북한의 핵 위협, 미사일 위협뿐만 아니라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주요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아주 유용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최근 중국 당국이 자국 내 탈북민 수백 명을 강제 북송한 정황과 관련해 북한 내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3국 공조 방안도 다뤄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날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양측은 탈북민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강제 북송 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지영)

북한이 이달 중으로 3차 발사를 예고한 '위성' 발사와 관련한 대응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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