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영화 빅3 모두 손익 못 넘었는데…넷플 '발레리나'는 '훨훨'[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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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와 OTT의 간극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추석 빅3가 모두 손익분기점 도달에 실패하면서 극장가 위기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손익분기점은 240만 명으로 1등 작품이 손익을 넘기지 못하는 아쉬운 결과를 낳게 됐다.
손익분기점 역시 200만명으로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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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극장가와 OTT의 간극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추석 빅3가 모두 손익분기점 도달에 실패하면서 극장가 위기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영화 시장 대목 중 하나인 추석 시즌을 맞아 3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했다. 상업 영화 빅3로 꼽하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보스톤', '거미집'이다.
'천박사 퇴마연구소'(감독 김성식)는 세 작품 중 가장 흥행에 성공했지만 17일 기준 185만명에 그쳤다. 손익분기점은 240만 명으로 1등 작품이 손익을 넘기지 못하는 아쉬운 결과를 낳게 됐다.
같은 날 개봉한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도 마찬가지다. 배우들의 호연과 높은 에그 지수에도 92만 관객을 기록하며 100만을 넘기지 못했다. 손익분기점은 경쟁작의 2배 가량 되는 450만명으로 안타까움을 더한다.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감독 김지운)은 30만명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영화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독특한 미장센과 예술적인 감성으로 마니아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대중에게 다가가지는 못한 것. 손익분기점 역시 200만명으로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반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발레리나'(감독 이충현)는 엇갈린 평가에도 불구 알찬 성적을 거뒀다. 공개 3일 만에 국내 1위는 물론 62개국에서 톱10에 진입하며 호평을 얻었다.
이처럼 극장가와 OTT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콘텐츠의 간극이 점차 커지고 있다. 관객들 역시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하고 콘텐츠 만족도에 위험 부담이 있는 극장 신작보다는 취향에 맞게 빠르게 선택할 수 있는 OTT용 영화를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서울의 봄', '노량' 등 남은 2023년 개봉 예정작들이 올 하반기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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