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벌써 A매치 42골’ 음바페, 그리즈만 기록까지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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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예선 각 조 1위인 두 팀의 대결이다. 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고공행진을 노리고 있는 프랑스와 난관에 봉착한 스코틀랜드의 A매치 경기가 시작된다.
프랑스와 스코틀랜드는 1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릴(에 위치한 위성도시 빌뇌브다스크)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2023년 10월 A매치 평가전을 펼친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프랑스는 2위, 스코틀랜드는 31위에 자리 잡고 있다.
# ‘잘 나가는’ 프랑스와 새로운 기록을 노리는 ‘음바페’
그 어느 때보다 '잘 나가고 있는' 프랑스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현재 가장 막강한 팀 중 하나이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주도하에 앙투안 그리즈만, 킬리안 음바페, 올리비아 지루 등 화려한 스타플레이어와 오렐리앵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 신예들로 이번 10월 소집 명단이 꾸려졌다.
잠시 삐끗하나 싶었던 프랑스지만 다시 고공행진을 노리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9월 독일과의 A매치에서 1-2로 패배했다. 당시 독일은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1-4로 대패하며 독일에서 처음으로 감독을 경질하는 결정을 내렸다. 독일에 패한 것은 프랑스에도 설욕 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를 씻어 내리는 듯, 14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네덜란드와의 유로 2024 예선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로, 프랑스는 B조 6경기 모두 승점을 챙기며 유로 2024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이번 경기에서 음바페의 기록 경신이 기대된다. 지난 3월 프랑스 대표팀 주장이 된 음바페는 네덜란드와의 유로 2024 예선 경기에서 전반 7분 조나탕 클로스의 크로스를 받아 발리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추가골까지 만들면서 프랑스 국가대표 통산 42골을 기록했다. 이는 미셸 플라티니(41골)를 넘어 프랑스 역대 득점 순위 4위이다. 27세에 국가대표 통산 42골을 달성한 메시와 28세에 기록한 호날두와 비교하면 24세에 이 기록을 세운 음바페는 역시나 메시, 호날두를 이을 차세대 슈퍼스타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 대표팀 동료들과의 기록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대표팀 역대 득점 순위 3위인 그리즈만(44골), 1위인 올리비아 지루(54골)가 있다. 그리즈만과는 단 두 골 차이다. 이번 스코틀랜드 경기에서도 음바페의 활약으로 그리즈만의 기록을 추월할지 그리즈만이 그대로 3위를 든든히 지키고 있을지, 어느 방향으로든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은 프랑스다.
# 억울한 판정 속 스코틀랜드, 맥토미니와 난관을 깰까?
유로 2024 예선 A조 1위를 달리던 스코틀랜드에도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 9월 잉글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3-1로 아쉬운 패배를 남긴 스코틀랜드는 지난 13일 유로 2024 예선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도 0-2로 패배했다. 후반 15분 스콧 맥토미니의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고 생각했지만, 비디오 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 취소되었다. 수비수 잭 헨드리와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과의 프리킥 경합 과정에서 플레이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한 결과였다. 스티브 클라크 감독은 이 결과에 대해 인터뷰로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경기의 패배로 유리했던 유로 2024 본선 진출 확정을 놓쳤다. 여전히 유로 2024 A조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는 스페인이 한 경기를 치르지 않은 시점의 순위이다.
또한, 핵심 수비수의 부상도 변수이다. 리버풀의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앤디 로버트슨이 스페인과의 유로 2024 예선에서 전반 44분 골키퍼와의 충돌로 네이선 패터슨과 교체했다. BBC 영국 언론에서는 로버트슨이 프랑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 보도했다. 흐름을 찾아와야 하는 스코틀랜드에는 쉽지 않은 경기로 예상된다.
그런데도 희망을 걸어야 할 선수가 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을 보여준 맥토미니이다. 맥토미니는 7일 브렌트포트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87분에 교체 투입되었다. 추가시간에 멀티골을 터트리며 부진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오랜만에 짜릿한 승리를 안겨주었다.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는 유독 강한 맥토미니이다. 유로 예선 1, 2라운드 사이프러스와 스페인전에서 멀티 골을 터트리고 이후 조지아와 사이프러스 경기에서도 골을 넣었다. 13일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득점 취소가 되지 않았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이 득점 공동 2위를 차지했을 수 있는 순위이다. 이번 프랑스전을 통해 맥토미니의 또 한 번 대표팀 활약과 스코틀랜드의 반등까지 노려야 하는 순간을 맞이했다.
글=‘IF’ 기자단 2기 권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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