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보험금 분쟁하는 보험사… 최근 3년간 소송비용 440억 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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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보험금 분쟁으로 최근 3년간 총 440억 원이 넘는 소송 비용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소송 지출을 이어온 것은 보험금 산정, 지급 과정에서 소비자와의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고객이 낸 돈으로 운영하는 보험사들이 역설적으로 매년 170억 원 이상을 고객에게 돈을 덜 주거나 주지 않기 위해 사용해왔다"며 "보험사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무분별하게 소송을 하지 않도록 금감원이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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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험업권은 2021년부터 올 상반기(1~6월)까지 총 442억2300만 원의 소송 비용을 부담했다. 연도별로 2021년 180억1830만 원, 2022년 171억5700만 원, 올 상반기 88억8300만 원을 지출했다. 매년 170억 원 안팎의 비용을 꾸준히 써왔다는 얘기다.
보험사들이 소송 지출을 이어온 것은 보험금 산정, 지급 과정에서 소비자와의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손해보험 민원 중에서 ‘보험금 산정 및 지급’이 차지한 비중은 전체의 약 52%였다. 생명보험 부문에서도 이 같은 유형의 민원이 보험 모집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편이었다.
박 의원은 “고객이 낸 돈으로 운영하는 보험사들이 역설적으로 매년 170억 원 이상을 고객에게 돈을 덜 주거나 주지 않기 위해 사용해왔다”며 “보험사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무분별하게 소송을 하지 않도록 금감원이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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