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황선우, 항저우 ‘짝꿍’ 체전선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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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둔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와 김우민,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맹활약 중입니다.
두 사람은 대회 닷새째인 오늘도 나란히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MVP를 향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기자]
몸에 물을 튀기고 스타트대에 올라 박수를 치는 김우민.
호흡을 가다듬고선 높이 점핑한 뒤 시원하게 물살을 가로지릅니다.
5번 레인에서 질주하는 이호준이 바짝 추격하나 싶더니 이내 김우민이 먼저 터치패드를 찍습니다.
김우민의 손이 벽을 터치하는 찰나 물로 뛰어드는 황선우.
절친 동갑내기 친구가 다시 만났습니다.
대회 개막 직전 함께 걸린 식중독의 여파가 무색할 정도, 금메달을 합작해 냅니다.
[김우민 / 강원도청]
"식중독 때문에 많이 힘들고 앓고 누워 있었는데. 오늘 레이스할 때 물 감도 나쁘지 않고 많이 돌아온 거 같아서 후련하게 잘 펼친 것 같습니다."
김우민이 이번 대회에서 목에 건 금메달 수는 총 4개.
황선우는 아직 1개가 적은 상태지만 자유형 100m와 단체전이 남아 있어 추가 메달이 가능합니다.
황선우가 박태환보다 많은 3연속 전국체전 MVP 선정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황선우는 5개 정식 종목에서 모두 우승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앞서 이달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김우민이 3관왕을 차지했고 한국 선수단 MVP도 차지했습니다.
[황선우 / 강원도청]
"이번에 MVP를 탄다면 3년 연속이라는 최초 타이틀이 생겨서 값진 상일 것 같아 아주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보겠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물 밖에서도 절친한 이 두 사람의 금빛 선의의 경쟁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채널A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천종석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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