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2억 제작비 어쩌나?" '7인의 탈출', 이제 '연인'과 왕좌 경쟁도 안 된다 [Oh!쎈 초점]

김수형 2023. 10. 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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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인'이 시즌2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왕좌의 자리를 휩쓸고 있다.

경쟁 드라마로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던 '7인의 탈출'은 아예 상위권에서 조차 벗어나며 위기를 맞았다.

이전까지는 '7인의 탈출'이 2주 연속 화제성 1위를 기록했지만 '연인'이 등장과 동시에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 정상 자리까지 모두 뺏겼다.

'연인'과 '힘쎈여자 강남순'이  독보적으로 흥행을 이어갈지, 다시 '7인의 탈출'이 왕좌를 탈환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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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드라마 '연인'이 시즌2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왕좌의 자리를 휩쓸고 있다. 경쟁 드라마로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던 '7인의 탈출'은 아예 상위권에서 조차 벗어나며 위기를 맞았다.

어제인 지난 16일 발표한 TV화제성 분석 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이 드라마+OTT 통합 화제성 1위, 전체 프로그램 화제성 1위, 금토드라마 1위에 랭크되며 파트1에 이어 파트2에서도 화제성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게다가 '연인'은 드라마 전체 뉴스기사 수와 더불어, 동영상 조회수, VON 게시글 수/댓글 수 분야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는데,  드라마 출연자인 배우들의 화제성 또한 ‘연인’ 배우들이 싹쓸이 했다. ‘연인’의 주연인 안은진 배우가 1위를 기록하고, 상대 주연배우인 남궁민이 2위에 나란히 오른 것.  배우들 역시 자축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전까지는 ‘7인의 탈출’이 2주 연속 화제성 1위를 기록했지만 ‘연인’이 등장과 동시에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 정상 자리까지 모두 뺏겼다. 아무래도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다는 이유가 한 몫한다. '7인의 탈출'은 첫방송부터 불쾌한 소재들만 총집합해 화제성에만 포커스를 맞춘 듯 했다. 주연 캐릭터의 가정폭력 가해 장면부터 원조교제를 하는 미성년자의 출산, 이러한 과거를 속이고 친구에게 누명 씌우는 여주인공, 마약 등의 자극적인 소재와 설정은 물론, 마약에 취해 유니콘을 보는 등 당황스러운 CG까지 난무했다.

이전에는 각종 빌런들로 채워 넣고 기행으로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것이 화제가 됐을지 몰라도, 불과 2~3년 사이 사람들의 드라마 안목도 확 바뀌었다. 게다가 시대 분위기까지 더해지며, 자극적이고 불쾌한 소재들이 가득한 드라마에 대한 반감만 키우고 있다. 결국 시청자들은 원조교제 출산, 아동학대 소재 등에 불쾌함을 표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측에 민원을 넣었다,금, 토 오후 10시, 황금 시간대에 15세 이상 관람가임에도 걸맞지 않은 막장 연출과 스토리 때문. 시대의 흐름을 타지 못 했다는 비판 속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관련 내용을 검토 후 방송심의소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알렸다. 

이 외에도 '7인의 탈출'의 성적은 시청률로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1회 6%를 시작으로 4회 7.7%로 소폭 상승했으나 5회부터는 5.6%로 급 하락하는가 하면 최근 8회 6.5%로 그치는 등 상승폭이 없었다. 462억원 규모의 제작비에 비해 지지부진한 수준. ‘막장 대모’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 더이상 시청자들에게 허용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7인의 탈출’ 측은 시즌2에서는 주동민 PD와 결별하고 오준혁 감독과 손을 잡았다.  위기에 처한 최대 난국이 단순히 PD 교체로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연인' 말고도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힘쎈여자 강남순’이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왔다.  ‘연인’이 14일 시청률 9.3%을 기록 한후,  ‘강남순’은 15일, 시청률 9.8%을 기록한 것. ‘7인의 탈출’은 5위권에서도 벗어나 6위권에 들어설 정도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대로. ‘연인’과 ‘힘쎈여자 강남순’이  독보적으로 흥행을 이어갈지, 다시 '7인의 탈출'이 왕좌를 탈환할지 주목되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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