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고 이전 급물살…춘천 옛도심 활성화 ‘촉매제’ 기대
[KBS 춘천] [앵커]
학교법인 춘천 성수학원이 춘천 옛 도심에 있는 성수고와 성수여고를 외곽으로 이전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남은 학교 터는 새로운 용도를 찾아 춘천 옛 도심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58년, 춘천 낙원동에 문을 연 춘천 성수고등학교.
같은 건물을 65년이나 쓰다 보니 시설이 낡아 학생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성수여고와 공간을 함께 쓰는 탓에 비좁은 것도 문젭니다.
이 때문에 성수학원은 2020년부터 학교를 삼천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6년 개교가 목표입니다.
[김충렬/학교법인 성수학원 이전사업 추진단장 : "목표연도는 2026년 3월로 저희가 준비하고 있고요. 저희들이 관련된 재원조달, 그 다음에 행정절차 등을 통해서 (차질없이)…."]
강원도교육청은 올 여름, 학교법인이 제출한 교육환경평가를 토대로 새 학교 터가 교육에 적합한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1차 검토 결과에 따라 학생 안전을 위해 버스정류장이 추가됐고, 교문 위치 조정 등 보완도 이뤄졌습니다.
이르면 올해 안으로 교육환경보호위원회를 거쳐 승인절차까지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은주/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안전복지과 사무관 : "저희가 (한국교육환경) 보호원에 다시 검토 의뢰를 할 예정이고요. 그 검토한 사항에 대해서 특별한 이견이 없다면 교육환경보호위원회에 안건으로 제출할 계획입니다."]
옛 도심의 노른자 위치에 있는 남은 터 활용 방안에 대해선 벌써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춘천역과 가까운 데다,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바로 개발도 가능해,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거라는 겁니다.
[유홍규/춘천시의원 : "(인근이) 도시재생지구로 묶여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고층으로 돼서 도시 경관을 저해하는 부분이 아니라면 개발하는 것도 찬성합니다."]
이 때문에 춘천시가 땅 활용방안을 놓고 보다 종합적인 밑그림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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