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아침 최저 5도 '체감 영하권'…일교차 20도까지 벌어져

【 앵커멘트 】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이 7.5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낮이 되면서 기온이 크게 올라 일부 지역은 일교차가 20도까지 벌어졌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몸이 절로 움츠러들 만큼 쌀쌀한 아침 날씨.

두꺼운 점퍼에 마스크까지 동원해 보지만 옷깃을 파고드는 찬 기운은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희진 / 서울 노량진동 - "쌀쌀해요. 춥다 (정도), 그래서 마스크를 (했어요) 코로나도 코로나이지만 마스크를 하면 덜 추워서…."

북서쪽에서 영하 20도의 강력한 한기가 밀려오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대관령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갔고, 강원 안흥 영하 0.8도 등 산간지역은 대부분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7.5도 등 내륙도 대부분 5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특히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관측되는 기온보다 더 낮아 0도에 가까운 추위를 보인 곳도 있었습니다."

때 이른 추위 속에 북한산에선 올가을 첫 단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보다 하루 빠른 기록입니다.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2도 정도 낮아 더 춥겠습니다.

하지만 낮에는 25도 안팎까지 오르며 일교차가 20도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 인터뷰 :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륙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5도 내외로 낮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습니다."

목요일인 모레, 전국에 비가 한 차례 내린 뒤 주말엔 서울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