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직접 'K-방산' 세일즈…강한 이념 메시지 피해
【 앵커멘트 】 해외 정상들과 만날 때마다 'K-방산' 세일즈에 나섰던 윤 대통령이 이번엔 국내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전시회에 참석해 직접 홍보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한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강조하기 위해 한미동맹의 역량은 언급했지만 국정기조 전환을 예고한데 따라 강한 이념적인 메시지는 피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하늘에 흰색 연기로 하트를 그린 뒤 큐피드의 화살을 쏩니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한미 연합 F-16 편대는 공중급유 수송기를 호위하며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합니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 전략폭격기 B-52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공군기지에 착륙했습니다.
양국 공중전력의 시범비행을 지켜본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압도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방산전시회에는 모두 57개국이 참여했는데, 윤 대통령은 한국산 무기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직접 홍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차세대 첨단 장갑차인 레드백, 실시간 정밀타격이 가능한 천무 다연장로켓 등은 우리 방위산업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라며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윤 대통령은 다만 북핵 위협이나 전 정부 대북 정책에 대한 비판 등은 직접 거론하지 않았는데, 이념 보다는 민생과 경제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기조 변화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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