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마침내 선발 출전...’K리그 최고 GK’ 조현우,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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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에게 기회가 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한 이후 줄곧 김승규를 선발로 내세웠고, 그동안 조현우는 벤치만 지켰다.
마침내 선발로 출전한 조현우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대표팀 골키퍼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다.
이번에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잡아야 하는 조현우 입장에서는 베트남전이 소중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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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수원)]
조현우에게 기회가 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에서 베트남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6위, 베트남은 95위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캡틴’ 손흥민이 돌아왔다. 한국은 손흥민, 조규성,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 박용우,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선발로 출전한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지난 13일 열린 튀니지전과 비교하면 두 자리를 제외하고 명단이 동일하다. 돌아온 손흥민을 대신해 홍현석이 교체 명단에 포함됐고, 지금까지 출전하지 못했던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는 줄곧 김승규였다. 준수한 선방 능력은 물론 골키퍼치고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김승규는 전임자인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의 골문을 책임졌다. 조현우는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지만, 김승규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내준 모양새였다.
무엇보다 조현우 입장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경쟁할 기회조차 없었다는 점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한 이후 줄곧 김승규를 선발로 내세웠고, 그동안 조현우는 벤치만 지켰다. 물론 클린스만호가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경기 이전까지 승리가 없었기 때문에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주기 힘들었던 상황인 것은 맞지만, 조현우는 아쉬울 만했다.
드디어 조현우에게 기회가 왔다. 마침내 선발로 출전한 조현우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대표팀 골키퍼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다. 베트남은 상대적 약체로 분류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에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절대 없다. 그럴 때마다 안정적으로 팀의 골문을 지켜줘야 하는 선수는 조현우다.
큰 걱정은 없다. 조현우의 선방 능력은 이미 K리그에서 검증됐다. 조현우는 줄곧 K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여겨졌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이를 증명했다. 다만 조현우는 자신의 약점 중 하나인 빌드업 능력이 지나치게 조명되는 걸 피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잡아야 하는 조현우 입장에서는 베트남전이 소중할 수밖에 없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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