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OINT] '수원의 아들' 오현규, 빅버드에서도 선발 아닌 벤치...'A매치 데뷔골' 기회 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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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을 기대했던 '수원의 아들' 오현규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오현규는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이 매우 친숙한 선수다.
오현규는 수원 삼성 유스인 매탄중학교, 매탄고등학교를 나왔고 일찍이 재능을 드러내며 준프로 계약에 성공해 수원에서 활약했다.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로 벤투호의 16강에 함께 하기도 한 오현규는 셀틱 제안을 받고 지난 겨울 수원을 떠나 스코틀랜드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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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선발을 기대했던 '수원의 아들' 오현규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오현규는 누구보다 출전을 하고 득점까지 하고 싶을 것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FIFA 랭킹 95위)과 10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유럽 원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제압한 후, 직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대한민국은 조현우,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 황희찬, 박용우, 이재성, 이강인, 손흥민, 조규성이 선발 명단을 구성한다. 김승규, 김진수, 황인범, 홍현석, 김준홍, 이순민, 문선민, 황의조, 정우영, 김영권, 김주성, 김태환, 오현규는 벤치 명단에 위치했다.
실험이 예상됐으나 클린스만 감독은 플랜A 가동을 택했다. 골키퍼가 김승규에서 조현우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쭉 주전으로 나서던 선수들을 그대로 썼다. 베트남이 한 수 아래 상대이고 주전 선수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기에 실험이 예고됐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전면전을 택했다.
오현규는 벤치에서 시작하게 됐다. 오현규는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이 매우 친숙한 선수다. 오현규는 수원 삼성 유스인 매탄중학교, 매탄고등학교를 나왔고 일찍이 재능을 드러내며 준프로 계약에 성공해 수원에서 활약했다. 데뷔 때부터 저돌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군 입대를 빨리 택해 김천 상무를 다녀왔다. 김천에서 돌아온 뒤 수원의 소년 가장이 돼 지난 시즌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로 벤투호의 16강에 함께 하기도 한 오현규는 셀틱 제안을 받고 지난 겨울 수원을 떠나 스코틀랜드로 갔다.
후루하시 쿄고가 있었지만 오현규는 꾸준한 득점으로 인상을 남겼다. 셀틱의 도메스틱 트레블 멤버가 돼 영광의 순간을 맞이했다. 오현규를 영입하고 지도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손흥민의 토트넘 훗스퍼로 갔다. 오현규는 새로 온 브랜든 로저스 감독 아래에서도 출전시간을 받으며 활약 중이다.
대표팀에 쭉 선발됐는데 황의조, 조규성이 있어 쉽지 않았다. 베트남전에서 실험을 전망하는 이들이 많았기에 황의조, 조규성이 아닌 오현규가 최전방에 나설 거란 시선이 있었다. 오현규는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그라운드로 와 정우영, 설영우와 함께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거닐기도 했다.
이번에도 선발이 아닌 벤치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교체카드를 모두 다 쓸 거라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바 있다. 경기가 일방적으로 흘러가면 변화를 빨리 줄 가능성이 높다. 오현규는 출전을 어느 때보다 간절히 바랄 것이다. 수원의 아들로서 수원에 돌아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데뷔골을 넣는 그림을 상상할 것이다. 오현규의 바람이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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