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韓 올해 경제성장률 1.0%로… 국가신용등급 ‘AA-’ 유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 국가 신용 등급을 종전의 'AA-'로 유지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주요 국제신용평가사 중 가장 낮은 1.0%로 발표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17일 한국의 국가 신용 등급을 기존 등급인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장률 전망 올해 1.0%·내년 2.1%... “반도체 회복”
美 등급 강등시킨 ‘재정 취약’… 한국엔 “노력 긍정적”
“통합재정수지 적자 비율 낮추면 향후 상승 요인 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 국가 신용 등급을 종전의 ‘AA-’로 유지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주요 국제신용평가사 중 가장 낮은 1.0%로 발표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17일 한국의 국가 신용 등급을 기존 등급인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이날 발표한 신용분석 보고서를 통해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위험성과 부진한 거버넌스 지표,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도전 요인들이 있지만, 대외 건전성과 거시경제 성과가 견고하고 수출 부문이 역동적인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발표했다. 지난 9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지난 3월 전망치(1.2%)에서 0.2%포인트(p) 내린 수치와 동일하다. 무디스(1.5%)·스탠더드앤드푸어스(1.1%)와 비교하면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가장 낮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1%로 전망했는데, 이 역시 지난 3월 전망치(2.7%)보다 0.6%p 낮아졌다.
피치는 “한국의 수출은 올해 상반기 큰 폭 감소했지만 3분기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턴 중국·미국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의 수출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내년 경제 성장률은 올해 1.0%에서 2.1%로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피치는 정부의 건전 재정 의지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피치는 한국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건전재정 운용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했다. 기재부는 “지난 8월 피치는 재정부문 취약성 등을 이유로 미국 신용등급을 내렸는데, 한국의 노력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한국의 향후 등급 상승 요인으로 재정 건전화를 통해 국가채무 비율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낮추는 것을 꼽았다. 반대로 국가채무 비율의 상승, 가계부채 상환 문제, 한반도 지정학적 긴장 확대 등을 하향 요인으로 언급했다.
기재부는 “피치는 이번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회복되고, 정부 재정건전화 노력에 힘입어 재정적자 수준도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단독] 김가네 김용만 회장 성범죄·횡령 혐의, 그의 아내가 고발했다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