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결혼 연령대 높아져… 혼인 건수 최저, 이혼은 증가

김지연 기자 2023. 10. 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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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혼인 연령대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혼인신고 건수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민정부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중국 본토에서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 중 25∼29세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지난해 혼인신고를 한 건수는 684만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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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각)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30∼34세와 35∼39세 신혼부부의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혼인 건수는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이혼 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중국에서 혼인 연령대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혼인신고 건수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민정부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중국 본토에서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 중 25∼29세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5∼29세 부부의 비율은 37.2%로 1년 전에 비해 1.96%포인트 증가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30∼34세와 35∼39세 신혼부부의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해당 나이의 신혼부부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지난 2010년 11.3%와 6.6%에서 지난해 20.7%와 9.1%로 상승했다. 반면 20∼24세의 비율은 지난해 15.2%로 지난 2010년 37.6%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결혼 연령층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중국에서 지난해 혼인신고를 한 건수는 684만쌍이었다. 이는 지난 1986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2021년에 비해서도 10.6% 감소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 이혼한 부부의 수는 지난 2021년에 비해 1.4%포인트 늘어난 287만9000쌍으로 나타났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혼인 건수 감소와 저출산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결혼 친화적이고 출산 친화적인 사회를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금융·세금·주택·고용·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연 기자 colorco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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