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도 예금금리 4%…대출금리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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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까지 올라왔습니다.
여윳돈 있는 분들에겐 반가운 소식 일텐데요.
하지만, 덩달아 대출 금리도 오를 수 밖에 없다보니, 대출이 많은 '영끌족'들은 부담이 크다고 합니다.
신무경 기자입니다.
[기자]
[박정기 / 경기 부천시]
"금융 비교 사이트 들어가서 예적금 금리를 조회해보는 편입니다."
[한현민 / 서울 마포구]
"작은 금액이라도 요모조모 따져서 (예적금) 금리가 비싼 데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최근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연 4%대로 오르자 고금리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바빠졌습니다.
19개 시중은행에서 1년 만기 정기예금 37개 중 금리가 연 4%대인 상품은 20개로 집계됐습니다.
절반이 넘습니다.
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 조달이 막히자 예금금리를 연 5%대까지 올렸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만기가 도래하자 자금 이탈을 막으려고 재차 금리를 올리는 겁니다.
은행들이 금리를 올리자 새마을금고와 신협 같은 상호금융권에서는 연 5%대 정기예금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마냥 좋은 소식만은 아닙니다.
오른 예금금리는 대출금리를 밀어올리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최근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가량 올려, 연 7%를 뚫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박정아/ 경기 부천시]
"(대출금리가) 코로나 이전하고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뛴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다만 전문가들은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시장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예금금리가 지난해 수준인 연 5, 6%대로 치솟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이태희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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