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떠나는 15년 랜더스 원 클럽 맨 “유쾌하고 밝고 에너지 넘쳤던 선수로 기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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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투수 김태훈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태훈은 "2년 동안 거의 2군에 있다 보니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좋은 후배들도 많이 들어왔고 팔 상태 역시 풀타임 시즌 소화가 어렵다고 느꼈다. 어느 정도 제2의 인생을 구상하다가 결정을 내렸다. 야구선수로서 해볼 수 있는 건 다해봤다고 생각했다. 또 가족들도 고려했다. 앞으로 인천에서 개인 야구레슨센터를 차려 제2의 인생을 살아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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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투수 김태훈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김태훈은 10월 17일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최종전 시구자로 나섰다. 현역 은퇴를 기념해 구단이 만든 자리였다.
김태훈은 불펜에서 뛰어나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마운드에 올라 시포자로 나선 팀 동료 서진용에게 강력한 시구를 던진 뒤 포옹했다.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과도 서로 안아주며 격려했다.
15시즌 동안 김태훈 선수는 통산 302경기에 출전해 18승 64홀드 326탈삼진을 기록했다. 불펜 투수진의 주축으로 발돋움한 2018시즌 김태훈은 9승 10홀드 평균자책 3.83 성적과 팀 내 불펜 투수 최다 이닝인 94이닝을 소화하며 필승조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특히 2018년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김태훈은 8경기에 등판해 11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네 번째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이렇게 일찍 은퇴할 선수가 아닌데 정말 아쉽다. 감독으로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을 텐데 오늘 이렇게 야구장에 와서도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더라. 올 시즌 전반기에 잘 준비해서 후반기에 한 번 승부를 봤으면 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태훈은 “2년 동안 거의 2군에 있다 보니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좋은 후배들도 많이 들어왔고 팔 상태 역시 풀타임 시즌 소화가 어렵다고 느꼈다. 어느 정도 제2의 인생을 구상하다가 결정을 내렸다. 야구선수로서 해볼 수 있는 건 다해봤다고 생각했다. 또 가족들도 고려했다. 앞으로 인천에서 개인 야구레슨센터를 차려 제2의 인생을 살아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태훈은 자신의 활약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2018년을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현역 시절 아쉬웠던 점에 대해 김태훈은 “아쉬운 건 딱 하나다. 꾸준히 좋은 공을 못 던진 게 가장 아쉽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훈은 “선수 김태훈에 관심을 보여주시고 사랑해주신 팬들과 모든 야구계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단 말씀을 전하고 싶다. 유쾌하고 밝고 에너치 넘쳤던 선수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힘줘 말했다.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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