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가자 상황에 대응해야"…이·팔 전쟁 개입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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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17일(현지시간)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사태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국영 TV를 인용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학살을 즉각 중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이란이 이스타일-팔레스타인 분쟁에 개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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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개입 땐 중동으로 확전 우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17일(현지시간)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사태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국영 TV를 인용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학살을 즉각 중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하메네이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범죄가 계속된다면 어느 누구도 무슬림과 저항세력을 막을 수 없을 것”며 “이스라엘 관리들은 그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심판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이란이 이스타일-팔레스타인 분쟁에 개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경우 분쟁은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전날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도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다”며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저항 전선에 의해 선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반미·반이스라엘 국가인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팔레스타인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왔다. 이란 통치자들은 가자지구를 장악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자금 및 무장 지원도 해왔다. 미국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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