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kg 스모 선수들 탄다”…깜짝 놀란 일본 항공사가 내놓은 대책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0. 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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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 선수들이 비행기에 단체로 탑승하려하자 항공기 제한 중량 초과를 우려한 항공사가 추가로 항공기를 편성하는 이레적인 상황이 발생했다.[사진출처 = airine ratings]
스모 선수들이 비행기에 단체로 탑승하려하자 항공기 제한 중량 초과를 우려한 항공사가 추가로 항공기를 편성하는 이레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아마미오섬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스모 선수들로 인해 항공편이 증편됐다. 스모 선수들이 탑승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해당 항공사 측은 제한 중량 초과로 인한 사고 발생을 우려했다.

일본 항공은 승객의 평균 몸무게를 70kg으로 계산해 항공기를 운영한다. 그런데 이날 탑승 예정이던 스모 선수들의 평균 몸무게는 120kg을 훌쩍 넘어 제한 중량을 크게 초과했다.

항공사가 기준으로 삼는 70kg 기준 만석은 12t이지만 120kg 승객 기준 만석이 된다면 20t으로 8t이나 초과된다.

이에 항공사 측은 더 큰 항공기를 대체 투입하려 했으나 활주로가 짧은 아마미 공항에 이착륙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결국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예정이었던 스모 선수 14명이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했고, 총 27명의 선수가 임시 항공기에 탑승해 아마미 공항으로 향했다.

대회 이후에도 항공사 측은 귀가 항공편을 추가로 마련했다.

일본항공 대변인은 “항공기의 중량 제한 때문에 특별기를 운용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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