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 과잉진압에 다친 중학생 피해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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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은 17일 경기 의정부시에서 흉기난동 오인 신고로 10대 중학생이 경찰 진압과정에서 다친 사건과 관련해 "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이 피해 학생과 부모님을 만나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5일 오후 10시께 의정부시 부용천에서 "검정 후드티를 입은 남자가 칼을 들고 뛰어다닌다"는 112 오인 신고가 접수돼 중학생 A군이 경찰 진압과정에서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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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은 17일 경기 의정부시에서 흉기난동 오인 신고로 10대 중학생이 경찰 진압과정에서 다친 사건과 관련해 "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이 피해 학생과 부모님을 만나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 남부경찰청·북부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건은 (경찰이) 학생에게 접근했는데 경찰임을 밝히지 않아 (일어났다)"며 "수갑을 채웠고 경찰서로 데려갔고 사복경찰이 잘못 판단한 결과였다"는 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청장은 "학생이 다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렸고 또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공무원 책임보험에서 피해 구제될 수 있도록 절차가 진행 중이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경찰은 공권력의 주체이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피해를 주는 폭력의 주체일 수 있다"며 "경찰 간부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들이 친근감과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5일 오후 10시께 의정부시 부용천에서 "검정 후드티를 입은 남자가 칼을 들고 뛰어다닌다"는 112 오인 신고가 접수돼 중학생 A군이 경찰 진압과정에서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A군은 하천가 인근 공원에서 축구하던 아이들을 구경했고, 다시 뛰려는 A군을 수상하게 여긴 아이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압 과정에서 A군은 성인인 형사들이 다짜고짜 잡으려고 하자 겁이 나 달아났고, 형사들도 A군이 도주한다고 생각해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달리던 A군이 넘어져 다쳤고, 또 진압과정에서 머리, 등, 팔, 다리에 상처를 입었다.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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