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플랫폼서 트래블 테크기업으로… ‘노는 문화’ 바꾸다 [연중기획-K브랜드 리포트]
숙박·레저·교통… 여가서비스 집약
클라우드 활용 ‘놀이 트렌드’ 선도
키오스크 등 솔루션 170개국 수출
여행기업 최초로 유니콘 지위 획득
글로벌기업 GGT·인터파크 등 인수
AI시대 ‘초개인화 패키지’ 잰걸음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내년이면 설립 20년 차를 맞는다. 2019년 국내 8호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등극한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 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야놀자는 국내외 숙박·레저·교통(항공·철도·고속버스·렌터카) 등 여가를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글로벌 호텔 예약 서비스를 추가해 전 세계 140만개 이상의 호텔 상품을 확보한 글로벌 예약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레저·액티비티 예약(2018년), 글로벌 호텔 예약, 철도·렌터카(2019년), 고속버스(2021년), 글로벌 항공(2023년) 등을 추가하며 서비스 범위도 확장하고 있다.
야놀자는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이기도 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여가 관련 상품 등 풍부한 데이터를 활용해 여가 트렌드를 예측, 선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야놀자는 자회사인 야놀자클라우드가 보유한 자산관리시스템(PMS)·채널링 솔루션(CMS)·키오스크 등 여행·레저 관련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 세계에 수출 중이다. 수출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70여 개국에 달한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여행, 여가 산업의 혁신을 위해 호텔, 레스토랑, 레저시설 등 다양한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데이터가 자유롭게 활용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야놀자클라우드 관계자는 “글로벌 여행·여가 시장의 경계가 모호해진 지금, 전 세계 어디서든 모든 고객이 더 쉽고 편리한 경험을 얻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클라우드와 솔루션에서 실마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올해 5월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여행 솔루션 기업인 고글로벌트래블(GGT)을 인수했다.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야놀자가 인수한 회사 중 역대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GGT가 보유한 20여 개의 해외 지사는 글로벌 사업 확장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GGT 파트너사 및 고객사 대상 솔루션 연계도 가능해 글로벌 매출의 빠른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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