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여행·여가 데이터 확보… 독보적 경쟁력 갖출 것” [연중기획-K브랜드 리포트]

이지민 2023. 10. 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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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장 더디게 회복됐다.

야놀자는 플랫폼, 솔루션, 총판 기술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 전 세계 여행, 여가 데이터를 확보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3분기는 여행·레저 산업 성수기다. 그동안 준비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올 시기라고 본다. 나아가 야놀자가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초석을 마련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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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클라우드 CSO 김정윤

여행 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장 더디게 회복됐다. 여가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는 코로나19가 드리운 그늘 속에서도 오히려 외형 성장을 가속했다. 2020년 빅데이터 기반 여행상품 제공 플랫폼 트리플에 100억원을 투자했고, 2021년 인터파크를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야놀자는 2021년 별도 법인으로 야놀자클라우드를 출범시켰다. 야놀자클라우드의 솔루션으로 디지털전환(DX)을 가속화해 여행 산업 전반에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그 중심에 선 김정윤(사진) 야놀자클라우드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트러스테이 대표를 만나 그간의 발자취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수년간 공격적인 인수가 있었는데, 인수 이후 시너지가 잘 나고 있다고 보는지. 

“야놀자의 플랫폼 사업 영역을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으로 확장하며, 이지 테크노시스, 산하정보기술, 인소프트, 고글로벌트래블(GGT)까지 인수했다. 빠른 사업 확장과 동시에 글로벌 저변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야놀자클라우드는 솔루션 라인업의 확보와 글로벌 시장 내 정착이라는 미션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전략은 무엇인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GGT 인수 이후 사업성을 극대화하고, 야놀자클라우드의 클라우스 솔루션과의 시너지 발굴 및 사업모델 확장을 지속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우리가 보유한 숙박 상품을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는 총판 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글로벌 솔루션 기반의 디지털 전환,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상반기에 열린 인터파크트리플 출범 행사에서 언급했던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된 여행 패키지를 만드는 것 역시 야놀자 사업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트러스테이(프롭테크), 야놀자 호텔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 중 가장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호텔 시장의 객실점유율(OCC)과 객단가(ADR)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레저 솔루션의 폭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프롭테크, 레저·골프 등 타 솔루션 역시 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트러스테이가 선도하고 있는 프롭테크 솔루션도 주거 시장의 디지털 전환 수요와 맞물려 매우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진출 계획은. 

“야놀자는 이미 글로벌 데이터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산업에 속한 모든 사업장과 공간의 운영을 자동화하고, 모든 공간을 연결한다. 확보한 여행, 여가를 위한 각종 상품은 글로벌 시장의 수많은 온·오프라인 여행사와 플랫폼에 공급하고 있다. 

과거 한국 수출 산업을 전자, 반도체, 자동차 등 유체물이 이끌었던 것처럼, 야놀자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수출해 한국 산업과 수출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 솔루션 수출은 단순히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 야놀자는 플랫폼, 솔루션, 총판 기술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 전 세계 여행, 여가 데이터를 확보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CSO로 선임된 뒤 가장 큰 성과는.

“GGT 인수는 매우 빠른 호흡으로 진행됐다. 사업 실사를 위한 시간이 충분치 않았지만,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야놀자 및 인터파크트리플과의 최선의 시너지 방향성을 찾았다. 인수 뒤 통합 계획을 수립해 빠른 융합을 만들고 있다.”

-야놀자의 올해 목표는.

“3분기는 여행·레저 산업 성수기다. 그동안 준비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올 시기라고 본다. 나아가 야놀자가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초석을 마련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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