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전북교육청 국감…이공계 위기·부정충원 의혹 잇따라
[KBS 전주] [앵커]
전북대와 전북교육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존립과 지방교육재정 위기 등을 놓고 대책을 묻는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이종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대 중도탈락 학생이 이공계에 집중되는 이유와 대책을 묻는 질의와 함께,
[서동용/국회 교육위원/민주당 : "첨단학과의 정원은 늘렸지만, 실제 해당 첨단학과들의 중도탈락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지난해 수의대 학생을 충원하는 과정에서 편입학이 아닌 본교 학생으로 한정하고 전학·전과 지침까지 바꾼 건 특정 학생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정경희/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 : "이미 높은 영어점수를 확보한 어떤 특정 학생을 염두에 두고, 전과 모집공고를 다 내놓은 거 아니냐, 말하자면 판을 다 짜놓은 거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는 겁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공계 기피에 대해선 취업할 산업체가 부족해 지방대를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고, 수의대 부정 충원 의혹과 관련해서는 납득할 만한 답변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양오봉/전북대 총장 : "전북대가 단지 전학·전과만 허용하는게 아니고 편입학도 많이 하는데 그중 일부를 전북대학교 학생들도 전학·전과를 허용해주는…."]
전북교육청 국정감사에선 어려움에 놓인 지방교육 재정의 대책을 묻는 질의가 나왔고,
[도종환/국회 교육위원/민주당 : "학령인구 수를 반영해서 총액을 전체적으로 통제하는 방식을 감사원에서 제안을 했어요. 이렇게 되면 더 어려움을 겪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 정책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 "학생 수로만 산정하는 것보다는 학교 수라든지, 학급 수, 더 나아가서는 학교당 인원을 20명으로…."]
이밖에 농산어촌 유학사업 확대, 보건교사 충원 등 현안 과제에 대한 질의와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안광석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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