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400조원 쓴 中 일대일로…G7 국가 이탈리아의 '손절'이 10년 잔치 망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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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전세계 140여개 국가를 초청해 대대적인 세력과시에 나서면서 '반미연대'를 공고히 하려는 목적도 내보였다.
이 박사는 중국이 일대일로 협력 국가에서 빠지는 이탈리에아 보복 조치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타격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중국이 이탈리아에 반격을 가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중국 입장에서는 이탈리아와의 연을 이어나가서 상황이 전환될 수 있는 계기가 오면 다시 협력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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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로와 해상 실크로드)' 10주년을 맞아 17~18일 양일간 베이징에서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개최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여러 정상들이 중국에 도착하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 140여개 국가를 초청해 대대적인 세력과시에 나서면서 '반미연대'를 공고히 하려는 목적도 내보였다.
중국 전문가 이철 박사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은 일대일로 10주년을 맞아 이것이 성공적으로 잘되고 있다고 국내외에 홍보하고 과시하고 싶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박사는 "중국은 어떻게 해서든 협력국가를 설득해서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방향으로 밀고 싶었다"라며 "일대일로 프로젝트 중에 적자를 보고 실패한 것들이 많다 보니까 해당 국가들이 중국 보고 부채를 탕감해 달라고 나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당한 규모의 부채를 탕감해 주기도 하는 등 중국도 손해를 본 상황에서 의도를 가지고 참여국을 함정에 밀어 넣었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판단"이라며 "그러나 해당 국가가 판단을 잘못할 수 있을 만하게 중국이 오도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탈퇴 움직임과 관련해 이 박사는 "처음 일대일로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을 때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던 이탈리아 국민들은 오히려 기뻐하고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중국은 유럽을 종착지로 활용할 항구와 물류기지가 필요했지만 이탈리아는 이미 발전돼있는 나라고 갑자기 어디서 항구를 새로 만들 수도 없어 사업을 진행하기 굉장히 어려웠다"라며 "디폴트가 위기에 몰린 그리스에 항구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중국이 그곳을 통해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 입장에서는 중국에서 '덕 본 게 없다'고 생각하고 이번에 일대일로 협력 국가에서 빠지기로 한 것"이라며 "중국의 경제적 제재를 우려해 최대한 유화적인 제스처를 통해 일대일로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박사는 중국이 일대일로 협력 국가에서 빠지는 이탈리에아 보복 조치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타격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중국이 이탈리아에 반격을 가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중국 입장에서는 이탈리아와의 연을 이어나가서 상황이 전환될 수 있는 계기가 오면 다시 협력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뉴스1TV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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