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주장 공산주의 같아”…주요 혐의 적극 반박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대장동 위례신도시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서 30분 넘게 직접 진술하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지난 6일 건강상의 이유로 80분밖에 하지 못했던 재판은 검찰과 이 대표 측 반박이 이어지며 7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과 성남FC 의혹 등으로 재판에 나온 이재명 민주당 대표.
법정에서 직접 진술할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 재판에서도 직접 의견 밝히실 계획인가요?) …. (재판출석 잦아질텐데 당무에 지장 없을까요?) …."]
하지만 검찰의 공소사실 발표가 끝난 직후, 이 대표는 작심한 듯 33분간 자신의 의견을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이 DNA 분석기를 들고 숲 속에서 땅을 파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는 정치적 신념이라며 10원짜리 하나 이익을 얻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행정의 특성상 확정이익을 정했다며, 이익을 모두 환수하지 못해 배임이라는 검찰 지적은 공산주의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 발언 전에 검찰은 대장동 의혹과 성남FC 의혹에 대해 3시간 넘게 공소사실을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장동 1공단 공원화 사업을 위해 대장동 민간업자들과 손을 잡고 시 재산을 헐값에 팔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민들이 1공단 공원의 비용을 부담했지만 치적은 이 대표가 가져간 터무니없는 결과였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발표와 이 대표의 반박, 이어진 변호인 진술로 재판은 7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양측 진술을 듣고 이번 주 금요일 다시 재판을 열어 심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검찰이 추가 기소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위증교사 의혹 사건도 대장동·위례신도시 의혹 사건을 맡은 형사합의 33부에 배당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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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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