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세종역 안 되는 이유…국토부 “안정성·경제성 낮다”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도시를 만들고 교통 대책을 가장 잘못한 도시가 세종시”라며 “세종시민들은 고속열차를 이용하려면 오송역까지 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김 의원이 KTX 세종역 설치를 못 하는 이유에 대해 “검토 결과 입지적으로 안정성에 약간의 문제가 있고, 경제성도 낮게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대전, 세종, 충북으로 연결되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생기면 기존 경부선과 붙게 돼 세종에서 서울로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업 수행을 위한 재정 검토와 함께 민자사업 검토 역시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국장이 언급한 충청권 광역철도는 대전 도시철도 1호선과 연계해 대전 반석∼세종정부청사∼조치원∼오송역∼청주 도심~청주국제공항(56.1㎞)을 연결하는 국책사업이다.
국토부는 앞서 ‘철도 민간투자 사업 제안에 대한 업무처리 지침’을 개정해 민간 사업자가 최초제안서를 내기 전 사전타당성 조사 수준의 사업의향서를 제출하면, 내부 심의 등을 통해 투자우선순위를 가리기로 한 바 있다.
현재 DL이앤씨가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의향서를 국토부에 제출한 뒤 의향서가 검토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국장은 “사업의향서에는 현재 모두 7건이 제출된 상태”라며 “한 달 정도 검토해 (우선)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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