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에… 상반기 제조업 단순 종사자 감소폭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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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제조 관련 단순 종사자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지역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제조 관련 단순 종사자는 39만1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5만8000명 감소했다.
제조 관련 단순 종사자는 상반기 기준 2020년 39만3000명, 2021년 43만명, 2022년 44만9000명으로 늘었다가 올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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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준 2022년 대비 5만8000명↓
단순 업무 임시·일용직 먼저 타격
엔데믹으로 배달원 수도 감소세
조리사·식음료 종사자 큰 폭 늘어
임금 月 300만원 이상 비중 확대
임금수준별로는 3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이 줄고 고임금 근로자가 늘어나는 추세가 지속됐다.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200만∼300만원 미만이 33.7%를 차지해 가장 많았는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또 100만~200만원 미만(11.9%), 100만원 미만(9.1%)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포인트, 0.3%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300만~400만원 미만(21.3%)과 400만원 이상(24.0%) 비중은 각각 1.8%포인트, 3.9%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계속 올라가다 보니 명목 임금과 관련해 고임금이 늘고 저임금이 주는 경향성은 2013년 이후 계속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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