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중학생이 중년 여성 납치·성폭행…초등학교 교정에서 범행
이자연 기자 2023. 10. 17. 19:22
16살 중학생이 40대 여성을 오토바이로 납치해 초등학교에서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JTBC '사건반장' 취재 결과, 충남 논산경찰서는 지난 3일 16살 중학생 윤모 군을 논산 시내에서 검거해 강도강간, 강도, 상해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윤군은 지난 3일 새벽 2시쯤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 A씨에게 접근해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며 태운 뒤 납치했습니다. 취중이었던 B씨는 "순간 아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오토바이에 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군은 A씨를 태운 채 논산의 한 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피해자에게 "눈을 감고 옷을 벗으라"고 한 뒤 끌고 다니며 성폭행했습니다. 목을 조르거나 마구 때리고 소변을 받아먹게 하는 등 엽기적인 행위도 이어갔습니다.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며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1시간 가량 범행을 이어간 윤군은 A씨의 휴대전화와 소지품을 가지고 달아났습니다. 범행 현장인 초등학교 CCTV에는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군은 범행 당일 논산 시내에서 붙잡혔습니다. 논산의 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이었습니다.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윤군은 훔친 오토바이를 무면허로 몰며 범행 대상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등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처음엔 돈만 빼앗으려고 했는데 성폭행까지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 일로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윤군은 현재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순살자이' 또 논란?…"사전점검 이 지경" 입주 예정자들 분통
- 불도저로 순식간에…인질 할머니 사진으로 '피자 광고'한 가게 철거 [월드 클라스]
- 경찰, 급발진 의심사고로 손자 잃은 할머니 '혐의 없음'
- 갸름한 얼굴 위해?…위험천만 '턱뼈 부수기' 챌린지 [월드 클라스]
- "좋은 징조"…'500살' 천연기념물 감나무의 이례적 근황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