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행사장서 쫓겨난 15세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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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관심이 많은 15세 미국 소년이 공화당 대선 행사에 참가했다가 민주당 첩자로 오인받아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의 주인공은 고교생 퀸 미첼(사진). 2019년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주자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시작돼야 하는지"를 묻는 등 뉴햄프셔주를 찾은 주요 정치인들에게 난감한 질문을 던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로부터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치적 10대"라는 평가를 받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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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승인 사실 확인 후에야 복귀
미첼은 지난 13일 뉴햄프셔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도 참여했으나 중간에 퇴장당했다. 페리 존슨의 연설 장면을 촬영하고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와 “난 네가 누구인지 알아”라며 보안요원을 부른 것이다. 그는 공화당 경선 주자들 모습을 기록하는 임무를 맡은 민주당 간첩 취급을 받았고, 다른 행사 관계자는 미첼이 과거에도 행사에서 소란을 피운 적이 있다고 몰아세웠다.
미첼은 사전에 등록해 입장 승인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후에야 행사장에 복귀할 수 있었다. 공화당 뉴햄프셔지부는 WP에 “지나치게 열성적인 자원봉사자가 실수했다”고 해명했다.
미첼은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진영이 이번 퇴출 사건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의심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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