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당직 인선 여진 지속…법사위 등 여야 국감 격돌
[앵커]
국민의힘이 어제(16일) 주요 당직을 새롭게 인선하며 쇄신 작업에 나섰죠.
하지만 당내에선 쇄신의 방향을 둘러싸고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른바 '김기현 체제 2기' 지도부는 오늘 아침 국정감사 대책회의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만희 신임 사무총장과 유의동 신임 정책위의장은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 앞으로 당의 변화를 약속했는데요.
하지만 당대표와 원내대표에 이어 공천 실무를 맡는 사무총장까지 모두 영남권 의원이 차지한 점, 또 대통령실과의 수직적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지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비윤계인 유승민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김기현 대표 퇴진을 재차 촉구하며, 오는 12월까지 당이 바뀌지 않으면 탈당 등 최후의 수단을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CBS 라디오)> "대통령이 잘못해도 한 마디 못하고 인사 정책 한 마디도 못하다가… 앞으로 변하겠다고 그러면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를 하겠습니까?"
이에 윤재옥 원내대표는 용산과 당 사이 소통 문제에 대해 국민의 시선에 맞게 고치겠다면서도 신임 사무총장 인선에 대해선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정 간 소통이) 비춰지는 모습이 국민들 눈높이에 안 맞는 점이 있었다면 그런 부분까지도 고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사무총장 인선은) 현실적으로 적합한 인물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 않나…"
[앵커]
국회 국정감사 8일째인 오늘은 12개 상임위에서 감사가 진행됐습니다.
오늘 법사위 감사 대상은 검찰인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사를 둘러싸고 여야 간 격돌이 벌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이 대표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간부의 비위 의혹을 제기하자, 국민의힘은 이 대표 수사를 막으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맞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여론조작 의혹에 이 대표의 연루 가능성을 언급하며 역공을 폈는데요.
민주당은 야당 대표를 향한 집요한 '영끌 수사'에도 검찰이 얻은 결과가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여야는 경기도를 대상으로 한 행안위 국감에서도 거세게 맞붙었는데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원안 추진을 정부에 요구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군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분열만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과방위에서는 KBS의 보도 편향 의혹, 방송 장악 논란 등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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